여성 1인가구 53%‥서울시 2천호 공급

입력 2012-09-12 16:19   수정 2012-09-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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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흉악 범죄에 혼자사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여성들의 걱정을 덜 수 있는 안심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대학생 지예원 씨.

대학 진학으로 자취를 시작했지만 각 종 흉악 범죄 소식을 접할 때 마다 혼자 사는 것이 무섭다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지예원 자취 대학생

“학교 때문에 자취를 하고 있는데 최근에 흉악범죄 등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저녁 귀가가 무섭다”

실제로 서울에 사는 1인 가구는 85만명. 이중 여성 1인가구 수가 절반이 넘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주거 안전에 취약한 여성 1인가구에 대한 정책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서울시가 혼자 사는 여성 전용 안심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안전문제에서 여성 1인 가구가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대책을 고안하게 됐다”

일단 시는 노후된 공공청사의 재건축 방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1층과 2층에 주민자치센터와 같은 공공기관이 들어서고 3층 이상부터는 여성들의 거주공간으로 제공해 효율성과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구로구 내에 80세대가 건립 중이어서 연내에 공급이 가능합니다.

이미 덕성여대 등 여대 주변 다가구형 주택 168개실이 공급됐으며 강서구에 75세대 원룸도 신규로 분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5년까지 송파와 마포 등지에 임대주택을 마련해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2천호 공급도 진행됩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정책 효과가 미미 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매년 늘어나는 1인 가구수를 반영한 공급 물량 확보가 추가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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