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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밤샘근무 폐지 '속앓이'

입력 2012-09-12 16:34   수정 2012-09-12 16:34

<앵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노사도 주간 2교대에 합의했습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생산성·글로벌 경쟁력 저하에 대한 고민을 떠안게 됐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차 노사가 현대차에 이어 주간 연속 2교대제에 합의했습니다.

내년 3월에 시행이 되면 현재 주야 2교대로 10시간씩 하던 것을 1조가 8시간, 2조가 잔업 1시간을 포함해 9시간 일하는 것으로 바뀝니다.

<현대-기아차 밤샘근무 사실상 폐지>

밤샘근무가 사실상 자취를 감추고 근무시간은 12% 가량 줄어들게 됩니다.

조업 감소에 따른 생산성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설비투자를 포함해 노조와 공정, 작업 효율 향상 등을 논의해 시행하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근무시간은 줄고 생산량은 보존해야 하기에 문제는 간단치 않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인만큼 갑자기 높아지는 작업강도, 이에 따른 불만 표출로 노사불안이 야기될 수 있는 이유에서입니다.

생산량 보존을 합의했다 하지만 노사 양측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시행이 되면 골치 아픈 제반문제가 불거질 것이란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필수 대림대 교수

"이 부분 생산량보존 합의 봤다는 데 완전히 생산성 부분까지 합의 봤다는 것 의문이다"

우리기업의 시간당 생산성이 다른 나라에 비해 40%나 떨어지고 현대·기아차의 경우 국내공장 효율과 생산성이 앨라바마나 조지아 공장에 비해 쳐지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인터뷰> 김필수 대림대 교수

"노동환경 개선돼야 하지만 생산성 하락 결국 현대·기아차의 국제경쟁력 떨어지는 것"

<현대-기아차 글로벌 경쟁력 저하 우려>

노동조건 개선측면에서 분명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노사관계 봉합, 외부 압력에 의해 하다보니 결국 생산성과 글로벌 경쟁력 저하를 감수해야 하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오는 셈입니다.

한편 자동차 산업 내 조업구조 변화는 현대·기아차가 업계 가이드라인이기 때문에 향후 한국GM 등 여타 업체, 차 부품업계의 근무형태에도 적잖은 영향과 파장이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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