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네티즌, 아이폰5 첫 반응 살펴보니...

애플이 1년 여만에 공개한 `아이폰5`를 살펴본 미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엇갈린다.

(사진 = 애플, 왼쪽부터 아이폰5/아이폰4S/아이폰4)

스티브 잡스가 이끌 당시 보여주지 못했던 `혁신`이 없다는 반응이 가장 눈에 띈다. 특히 4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두께도 얇아진 외형 변화에 대해 미국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표시했다. 라이언 바솔로뮤라는 네티즌은 "고작 4인치로 변한거야? 안드로이드 폰은 이보다 훨씬 큰 것이 많은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했고, 채드 베이커라는 네티즌은 "휴~ 다행이다. 내 안드로이드 폰만 업그레이드 하면 되겠네"라며 새로운 기능이 없다는 것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폰에 대한 느낌을 피력한 네티즌들의 절반 가량은 혁신에 대한 부족함을 지적하면서도 애플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반면 아이폰5에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네티즌들은 "4인치에 LTE면 충분하다", "태블릿이 아니라 스마트폰에 더 큰 디스플레이는 필요없다", "애플의 혁신은 이제 스마트폰이 아니라 TV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애플의 분발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이폰5 출시 이전부터 각종 사진과 사양을 온라인에 게재했던 중국 네티즌들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애플과 삼성의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중립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가 공개되자 예상 판매대수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파이퍼 제프리는 9월말까지 아이폰 판매대수를 기존 2,200만대에서 2,720만대로 높혀잡았다. 오펜하이머 펀드는 연말로 이어지는 4분기에만 아이폰 판매량이 4,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9월21일부터 아이폰5 판매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