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②] 美 연준, QE3 전격 시행.. 코스피, 2000 가나

입력 2012-09-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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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 이슈진단>

LIG투자증권 최운선 > 추세적인 관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 미국의 QE3가 미국의 부동산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목적을 명확하게 했다. 이러한 흐름들은 미국경기가 부동산경기 회복과 더불어 미국의 소비시장이 개선된다는 것이고 한국의 수출 모멘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그리고 긴 시각에서 구간을 잘라보면 2009년 1분기부터 시작된 경기순환 사이클이 현재 2012년 3분기 전후로 마감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경기순환 사이클로 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진입에 대한 가시성, 즉 신뢰성을 높이는 정책으로 이번 QE3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그러한 관점에서 국내경기 회복과 관련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국내증시의 영향을 보면 현재 외국인 중심의 유동성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내국인 투자자들의 유동성은 아직 유입되지 않고 있다.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흐름은 2050포인트 전후해 상단이 막힐 것으로 본다. 내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되는 흐름들이 이어지고 경기 순환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2050포인트 저항대를 돌파하면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주가의 상승 기조는 이어지는 관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만들어지는 이벤트였다.

유로존 변수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초까지 국제 금융시장에 미쳤던 악재의 결자해지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2010년 5월에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그 이후 계속 국제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쳤으며 올해 1, 2분기에는 국제 경기 모멘텀을 둔화시키는 트리거 역할로서 유로의 소비, 투자 위축을 들었다.

이러한 흐름에서 볼 때 이번 유로존의 정치적인 관점에서의 합의 도출에 대한 신뢰 형성, 즉 독일 헌법재판소가 신 재정협약과 ESM 출범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림으로 인해 그동안의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이 부분이 확산된다는 우려를 해소하는 전환점이 나왔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에서 스페인의 채권만기가 하반기에 가장 많이 돌아오는데 이 부분에서 구제금융 신청 등의 이슈가 결정될 것이다. 그리고 ESM 출범이 10 월 초에 있을 것인데 ESM 출범을 앞두고 분담금에 대한 배분 결정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유로존 변수를 본다면 지난 2010년 5월 이후 유로존의 재정위기 관련 리스크가 큰 틀에서 봉합되는 전환점에 왔다.

외국인 수급은 이미 선반영하고 있다. 파생상품과 연결된 매수가 있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기존 연초에 매도했던 부분을 이미 상쇄해 순매수를 하고 있고 누적매수를 보면 지난 2011년까지의 박스권 상단을 외국인 누적 매수로 돌파했다. 따라서 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기대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주식시장을 유동성 측면에서 보면 내국인의 유동성이 언제 들어오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국내 기관성 자금은 수익률 측면에서 수익률을 관리해야 하는 리스크에 노출됐다. 그것은 시장 기관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이 있는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경우 연간 몇 %의 수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수익률를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경상 GDP 수준인 약 6~7%가 되는데 최근 국채시장과 회사채시장의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즉 채권가격이 급등했다. 이러한 수익률을 내년에 똑같이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기관성 자금들은 자산 배분의 리밸런싱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은 주식시장으로 돈의 유입이 굉장히 제한적이다. 국민연금을 제외한다면 일반 기관성 자금들은 유입이 낮다.

대신 일반 가계의 자금들은 아직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일반 가계, 일반 투자자는 약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가계 자산에서 가장 큰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시점에 일반 가계가 예금을 줄이고 그 예금을 대신해 투자자산으로 전환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은 올 12월에 있는 대통령 선거다.

단기적으로 QE3에 대한 기대감을 미국시장은 그동안 3개월 동안 선반영해왔다. 재료 노출이 생각보다 빨랐다는 측면에서 추가적인 상승 발산력은 둔화될 것으로 본다.

국내증시 또한 외국인들이 이미 그런 기대감을 반영했기 때문에 금일 증시가 급등했고 이러한 흐름이 다음 주에도 여진을 가지고 이어진다면 2050포인트에 수렴하는 구간에서는 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10월까지 연계시켜서 본다면 큰 틀에서 재료가 노출되었기 때문에 10월 파생상품 옵션 만기 구간에는 그 전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단기 파생상품 매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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