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돌파‥QE3 선물 '기뻤다'

입력 2012-09-14 17:04  

<앵커>

앞서보신 것 처럼 오늘 미국의 3차 양적완화 결정에 우리나라 증시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스탠더스앤드 푸어스(S&P)까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상향하면서 그야말로 오늘 장은 겹 호재속 쾌재를 외쳤습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 증권팀 어예진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네. 아마 시장 관계자를 비롯한 투자자분들, `오늘만 같아라`라는 말 한 번쯤은 하셨을 것 같습니다.

오늘 코스피 기록 확인해 보시죠.

어제(13일)보다 56.89포인트, 2.92% 급등한 2007.58에 장을 마쳤습니다. 2천선이 돌파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5개월 만입니다.

미국이 내놓은 3차 양적완화, QE3는 주춤거리던 코스피를 단 번에 50 포인트 이상 끌어올릴 만큼 강력한 결과였습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 발표, 자세한 내용 조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 3차 양적완화, QE3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했습니다.

우리 시장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지, 또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번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놓은 채권 매입 결정과 이번 FOMC의 QE3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올해 남은 기간은 물론 내년까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먼저 이번 QE3에는 과거에는 전혀 없었던 새로운 사실들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시행 기간과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고용 시장`을 명확한 목표 대상으로 정했다는 것인데요.

부동산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결국 큰 틀에서 보면 유동성을 늘려 실질금리를 낮춤으로써 기업투자와 가계지출을 유도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 할 수 있겠습니다.

세 번째는 유럽과 미국이 같은 시기에 양적완화를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입니다.

전 세계가 이러한 대책을 동시 다발 적으로 내놓는 다는 것은 어찌보면 그만큼 경제 여건이 바닥까지 왔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 일각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양책을 합치면 지난 2009년 시행한 1차 양적완화에 상응하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는 평가입니다.

아마 세계 경기를 살리기 위해 주요 국가들이 전체적인 글로벌 밸런스를 맞추려는 시도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는데요.

향후 유럽과 미국의 정책이 흘러가는 모습에 따라 중국의 동참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양적완화 조치는 세계 경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사실의 반증이라고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3차 양적완화가 과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요? 그에 따르는 우려들도 있을 것 같은데..

세계 증시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골프에서 홀인원이 쉽지 않고 볼링에서도 스트라이크가 어렵듯이 3차 양적완화로 모든게 해결 될 수 있었다면 진작에 시행했겠지요.

양적완화와 같은 유동성 공급이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은 맞습니다.

당장 자금 흐름이 좋아질테니 거시적 흐름에서는 인플레이션을 비롯해 환율이나 무역분쟁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장기적인 시각이며 국가간 조율 가능성이 내재하고 있다고 전망합니다.

"일시적으로 위기 상황을 완화 시켜줄 것"이고 이렇게 경제가 한 숨 돌리는 기간 동안 시장은 추가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이번 QE3에 대해 이러한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이번 정책은 단순히 0.2~0.3 정도의 경제 성장과 고용률 향상에만 효과를 보일 것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시장의 관점에서는 QE3의 효과가 곧 바로 반응을 보일 것이다. 경제적 이론으로 봤을 때는 올해 안에 실증을 보일 것이다" 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세계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스앤드 푸어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런 걸 겹호재라고 하지요.

S&P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선물 덕분에 오늘 우리 증시는 오후 들어 탄력을 받으면서 2000 선을 굳힐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불과 20여일 사이에 세계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받게 됐는데요.

이와 관련한 소식 김동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앞서 보신 것처럼 3차 양적완화로 세계 경제가 회복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계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성장에 다시 발동을 거는 모습인데요.

이런 와중에 내일은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지 4년이 되는 날입니다.

세계 경제가 새로운 성장의 시동을 거는 이 시점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의 계기라고도 할 수 있는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되짚어봤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서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는데요.

우리나라는 이에 따라 수출이 좋아질 거란 기대가 나오지만, 이 기회에 수출과 내수의 불균형을 해소하지 않으면 외풍에 또 흔들릴 거란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의 앞으로의 과제, 김종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이렇게 급등 장세를 보면서 투자자들은 기쁘기도 했지만 정작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당황한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가장 궁금해 한 것은 우리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하는 점이 아닌가 싶은데요.

어예진 기자, 국내 전문가들,우리 시장 전망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오늘 시장은 과거 1·2차 양적완화 때와 비슷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베타가 높고 투자심리와 연결된 증권, 금융주와 금 관련주인 비철금속, 그리고 건설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너무 올라서 "여기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하나" 하고 당황한 분들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추세는 글로벌 자금 흐름이 주식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투자 측면에서는 나올 수 있는 정책들이 다 나왔으니 이제는 앞으로 나올 실제 경기 지표와 3분기 기업실적으로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은 안도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전문가들의 의견 들어보시죠.

<인터뷰 - 김주형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3470 target=_blank>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

최근 글로벌하게 이뤄진 중요 정책들이 국내 증시에 변곡점을 줬습니다.

ECB의 무제한 국채매입부터 시작해서 미 연준의 개방형 QE3까지 이런 것들이 증시의 유동성 효과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현실적으로 추가 상승의 전망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백관종 /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이 제3차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오늘 2천포인트로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져 전반적으로 연말까지 2천1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장이 추가로 더 올라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질 분위기인데요.

신규로 진입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단기 급등후 쉬는 숨고르기 구간이 제격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우리나라는 미국 시장과 가장 연동성이 강한 경제패턴을 보유한 만큼 앞으로 미국의 유동성 회전과 관련된 모멘텀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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