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은행ㆍ여행주 '반짝'

입력 2012-09-18 17:19  

<앵커>

미국이 양적완화로 시장에 달러를 쏟아내면서 원화가치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화강세로 수입업체와 내수주 수혜가 예상되지만, 반등은 그리 강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116원. 장중 1113원까지 하락하며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로 시장에 달러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원화 가치의 상승, 즉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서대일 KDB대우증권 선임연구원

"미국하고 유럽에서 통화 정책이 새로 나왔다. 그동안 안전자산으로 쏠렸던 심리나 자금이 풀렸던 과정이라고 볼 수 있고, 최근의 주가상승과 같은 원리라고 보면된다."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시장에서는 종목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원화강세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은 철강과 해운, 항공, 음식료 등 대부분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업종들입니다.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자재 비용, 항공과 해운업종은 항공기나 선박을 조달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 줄어 수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업종들 뿐만 아니라 은행업종도 외화 유동성을 높여 실적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꼽혔고, 여행과 레저업종 역시 환율 하락의 직접적인 효과를 볼 것이란 전망입니다.

반면 자동차와 반도체 등 대표적인 수출 중심 기업들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김종학 기자

"다만 양적완화에 앞서 원화 강세가 어느정도 이어져온 만큼, 추가로 강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채현기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양적 완화 정책이 미반영된 측면도 있어서 환율하락이 제한되는 측면도 있고, 아무래도 국내 경기도 경기부양을 해야하는 입장인데 원화 하락을 제어하고자하는 외환당국의 움직임도 지켜 봐야하는 상황이다"

원화 강세의 지속 여부는 미국계 자금 유입 규모와 유럽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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