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 시장을 잡아라"

입력 2012-09-18 20:11   수정 2012-09-18 20:11

<앵커> 최근 세계적으로 수질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물 관련 사업이 유망업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국적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들이 선두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해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유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 관련 총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수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이곳에서는 국내 기업의 ‘물 산업’ 해외 진출 상담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국내 하수처리 플랜트 전문 기업인 엠쓰리는 이곳에서 중국 화두그룹과 하수처리 시설 EPC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증기를 이용한 태양광 온돌난방 기업인 AOG System은 라트비아 기업과 수주 계약을, 또 다른 하수처리시설 기업 도화엔지니어링은 필리핀 지자체와 양해각서(MOU)를 맺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물 산업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관련 시장의 성장성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화 약 2천조 원 규모인 세계 물 산업의 규모는 수년 내 약 3천조 원대까지 커질 전망이어서 이들 기업들에게는 기회창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먼 데이비드 / IWA 전 회장

“세계 물 시장 규모는 아시아에서만 3천억 달러, 미국까지 합하면 2조 6천억 달러 규모 이를 것이다.”

<기자>세계 물 협회(IWA)는 상하수도와 수자원 등 물과 관련된 정보 교류를 위해 매 2년마다 물 총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2년 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각국 기업들은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상담회장을 마련하는 등 바이어들과의 접촉에 한창입니다.

물 관련 업계에서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는 기존의 ‘먹는 샘물’ 분야보다는 수질을 관리하는 ‘수처리 기술’ 분야입니다.

업계에서는 하수슬러지를 건설원료나 비료, 에너지원 등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 중인데, 세계 최대 물 관련 기업 베올리아(Veolia)는 국내기업이 이러한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도미니크 가텔 / 베올리아 전무

“한국시장의 경우엔 물 관련기업가 많고 건설 분야가 강세이므로 이 둘을 연계하면 경쟁력 있다.”

현재 세계 물 시장은 베올리아와 수에즈 등 다국적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지만, 앞으로 동유럽과 아시아 등 신흥국들이 물 산업을 민영화할 경우 우리 기업에도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들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코트라 등을 통해 꾸준히 물밑 접촉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루마니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그 결실을 맺었습니다.

동유럽의 수처리 기술 수요 증가와 기존 다국적 기업의 계약 만료 등과 맞물려 국내 기업들의 물 시장 진출 기회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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