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人] 19. "관광과 MICE, 우리나라가 허브"
-국내1위를 넘어 동북아 최고를 꿈꾸는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방문의 해로 지정이 되어 있고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 1000만 명 시대가 되었는데 요즘에 우리 여행업계나 주변 관광업계 동향은 어떻습니까?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세계경제가 굉장히 침체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환율 덕택으로 사실 인바운드가 굉장히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소위 외국인의 한국 방문도 굉장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관광공사 자료에 의하면 전년보다 23%가 늘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인바운드에 있어서는 굉장히 많은 활황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 등에서는 아웃바운드가 굉장히 급성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쪽에서도 더 많은 고객을 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숙박 문제가 사실 난제라 우리가 더 많이 받지를 못하고요. 어떤 면에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즐거운 비명이라고 하니 듣기가 너무 좋습니다. 하나투어 하면 우리나라 최대의 여행사,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로 여행사 중에서 상장한, 그런 여행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상 최대, 최초라는 말, 이 말이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상장을 생각하게 되셨는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최초로 여행사에서 처음 상장한 상황에서 여행사가 상장을 한다는 것을 이해를 많이 못 하는 부분이 있었지요. 다른 새로운 산업으로 저희가 상장하면서 할 수 있었다는 것.
또 제가 2006년에는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상장을 시켰고. 이런 등등이 사실 저희로서는 상당히 부담입니다. 왜냐하면 국내 최대, 최초가 아니라 이제는 동북아 시장의 최고, 최대가 되어야 하는. 사실 동북아시장이라는 것이 중국, 일본, 한국의 시장 자체 규모만도 10억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여기서 최고, 최대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하나투어는 금년도에 스마트 워킹을 통한 균형성장이라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고요. 나아가 금년도 사업계획 중 주요한 것들을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저희가 금년도 계획 목표가 스마트 워킹을 통한 균형 성장입니다. 뭐냐 하면 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데 첫째는 여행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입니다. 물론 모든 계열이 다 그렇겠지만 사람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래서 중요한 자원이 정말 일을 하면서 항상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
소위 일과 삶을 함께 균형 있게 가지고 나가자. 그러면서 나 개인뿐만 아니라 회사도 함께 균형 성장할 수 있는,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형태로 우리 업무 환경을 바꿔나가자. 그래서 저희들이 금년부터 강조하는 것이 유연 근무제. 업무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게끔 하고 또는 재택근무 등 직원들이 일을 하면서도 내가 언제든지 펀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 저희의 금년도 계획 목표 중 하나이고요.
또 한 가지는 이런 것을 통해서 결국은 회사가 그만큼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높이면서 회사가 추구하고자 하는 발전을 위해 필요한 수익을 균형 있게 성장시켜 나가자는 것이 금년도의 계획 목표가 되겠습니다. 이런 목표 하에서 저희들의 금년도 사업 방향은 Vision 2020이라고 해서 글로벌 넘버원 문화관광그룹으로 나가자는 것이 저희 전체 직원들이 항상 가지고 있는 비전입니다. 그런 2020년도 비전을 위해서 금년 한해는 초석을 다지는 해로 하자.
그래서 그동안의 저희들의 성장이 패키지 투어를 기획, 개발해 판매하면서 성장했다면 이제는 문화사업 쪽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기획하고 그래서 우리의 유통업으로서의 여행업이 파는 상품들을 더 다양하게 확대해 나가도록 하자는 측면에서 금년도 사업을 문화관광사업으로 키워나가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중국의 최대 여행사인 CITS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확대해 나가고자 금년도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어떻습니까? 문화산업이나 좋게 이야기하면 공연산업쪽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굉장히 진취적인 사업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데 최근에 조금 더 진척되고 있는 상황이 있으시면.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최근 절찬리에 공연되고 있는 위키드 공연 사업에도 제가 투자를 하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AR, 증강현실을 이용한 연극인 우당탕탕 세계여행 등 공연도 제가 적극적으로 같이 투자, 제작을 함께 하고 있고요. 또 뿐만 아니라 지금 저희가 여러 공연 회사와 기획하고 있는 것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한국에 있는 수요자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30개 해외 지사와 자회사가 있습니다. 중국, 일본,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까지 이런 상품들을 바로 주변국가들의 수요자를 상대로 판매하고. 이렇게 해서 저희들이 금년도 추진하고 있는 것이 굉장히 다양하게 많이 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하나투어가 여행업계의 최대 큰 회사로 성장하는 것. 그러면서도 사실 여러 가지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기업이란 사회안전망을 위한 공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서 사회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안전한 직업의식을 가지고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기업경영의 모토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 중심 경영이다.
잡 셰어링 등을 저희가 정년을 65세로 늘리면서 그런 취지에서 저희가 지속적으로 경영을 해 왔고. 저희 회사의 사훈에서도 보면 가장 중심된 것이 사람, 사랑입니다. 열린 회사, 강한 회사, 사랑이 있는 회사인데 사람 중심 경영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회적인 책임도 당연히 져야 할 몫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오래 전부터 저희들은 패키지 여행 가시는 분들의 여행비의 일정 기금을 모아서 내년 기금을 해서 CSR팀이라는 팀이 있습니다. 그 팀에서 그동안에는 기금 출연 식으로 했습니다만 특히 금년도부터는 최근 해야 되는 것이 재능나눔이라고 있습니다. 저희 하나투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여행이라는 테마를 통해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그런 관련된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 이것이 바로 우리 직원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허니문 등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허니문 여행사업이나 다문화 가정들을 위해서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여행을 테마로 해서 저희들이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벌써 30년 이상 여행업계에서 이렇게 일을 해 오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소개해주신다면 어떤 일이 있을까요.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아무래도 IMF 때. 저희 회사 창업이 93년이기 때문에 창업한지 5년도 채 안 됐을 때이지요. IMF라는 금융위기가 왔을 때.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직원을 70, 80% 감원하고 또는 문을 닫는다던가. 기존의 탑5 여행사 중에서도 5개 여행사가 부도난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여행업을 더 할 수가 없었고.
참고로 98년도 1, 2월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95%가 격감했습니다. 5% 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러니 여행사가 먹고 살 길이 없는 것이지요, 사실은. 그런 상황에서 저는 모든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자구책으로서 직원을 70, 80% 줄이는 상황에서 저희는 단 한 명도 감원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 생각에 그 당시 언론에서는 앞으로 IMF로부터 회복되려면 최소한 3년에서 5년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까 대부분 기업들이 겁을 먹고 다 후퇴를 했는데 저는 5% 밖에 남지 않은 수요가 20~30%만 회복되더라도 만약에 저희는 그 조직을 그대로 운영한다면 규모의 경제에서 필요한 것이 패키지 경영이기 때문에 우리는 희망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직원들에게 어렵지만 같이 고통분담을 하자. 그래서 98년도 1, 2월에는 월급도 50%밖에 못 줬었습니다. 그런데 3월에 60%, 4월에 80%, 5월에는 100%. 왜냐하면 여행수요가 20~30% 살아나니까 핸들링 할 여행사가 없어요. 저희 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는 오히려 그때 1위 기업으로. 그때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대의 1등 여행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그야말로 위기가 곧 기회였네요. 여행업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 꼭 이 말씀은 해 주고 싶다는 것이 있으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여행업을 보는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보실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여행업이라는 것은 문화, 관광, 스포츠, 이벤트 등 모든 콘텐츠를 판매하는 유통업입니다. 유통업이기 때문에 보는 시각에 따라서 굉장히 다르게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지요.
특히 동북아 시장의 한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영업을 한다면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의 시장을 겨냥해서 도전해볼 수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는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젊은이라면 한 번쯤은. 물론 IT나 나노나 최첨단 산업들에 대해서 관심은 많겠지만 여행업은 그것이 아닌 또 다른 차원에서 문화 콘텐츠나 여러 다양한 무형의 서비스 상품들을 개발하고 이것을 소비자한테 다양한 방법으로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에 새로운 차원에서 여행업을 조명한다면 굉장히 미래가 비전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젊은 사람들이 새롭게 도전을 해본다면 굉장히 기회가 많이 있는 산업이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30년 이상 여행업을 해 오신 회장님은 사실 우리나라 관광산업, 마이스산업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한 말씀을 해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마이스산업과 관광산업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지금 우리나라가 마이스산업을 유치하기는 굉장히 좋지 않습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본이나 중국 같은 대규모 시장이 있기 때문에, 그런 한 중심에 우리가 서울에서 일본의 30개 지방도시를 가고 있고 중국의 약 30개의 지방도시를 가고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북경을 경유해서 해외로 나가는 것 보다는 인천을 경유해서 해외로 나가는 것이 훨씬 편리하거든요.
일본의 지방도시에 있는 사람도 그렇습니다. 해외로 나가는 것이 동경으로 가서 가는 것 보다는 훨씬 인천이 편리한 것처럼 굉장히 교통의 요지에 있고 관광산업이 가장 발전할 수 있는 첫 번째 요인이 접근성이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좋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마이스산업이 발전할 여지가 높다고 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경쟁력의 문제이지 않습니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만큼 인프라가 구축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호텔 문제 등이 적극적으로 투자되지 못하고 있고. 또한 그런 마이스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컨벤션센터 같은 것도 굉장히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 어떤 면에서는 과잉 투자된 형태로 해서 구축이 되어야만이 정말 해외에 있는 수요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정부나 기업에서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마이스人 방송 내용은 한국경제TV 홈페이지(www.wowtv.co.kr) 방송에 들어간 뒤 기업인물-마이스광장에서 무료로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국내1위를 넘어 동북아 최고를 꿈꾸는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방문의 해로 지정이 되어 있고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 1000만 명 시대가 되었는데 요즘에 우리 여행업계나 주변 관광업계 동향은 어떻습니까?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세계경제가 굉장히 침체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환율 덕택으로 사실 인바운드가 굉장히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소위 외국인의 한국 방문도 굉장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관광공사 자료에 의하면 전년보다 23%가 늘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인바운드에 있어서는 굉장히 많은 활황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 등에서는 아웃바운드가 굉장히 급성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쪽에서도 더 많은 고객을 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숙박 문제가 사실 난제라 우리가 더 많이 받지를 못하고요. 어떤 면에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즐거운 비명이라고 하니 듣기가 너무 좋습니다. 하나투어 하면 우리나라 최대의 여행사,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로 여행사 중에서 상장한, 그런 여행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상 최대, 최초라는 말, 이 말이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상장을 생각하게 되셨는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최초로 여행사에서 처음 상장한 상황에서 여행사가 상장을 한다는 것을 이해를 많이 못 하는 부분이 있었지요. 다른 새로운 산업으로 저희가 상장하면서 할 수 있었다는 것.
또 제가 2006년에는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상장을 시켰고. 이런 등등이 사실 저희로서는 상당히 부담입니다. 왜냐하면 국내 최대, 최초가 아니라 이제는 동북아 시장의 최고, 최대가 되어야 하는. 사실 동북아시장이라는 것이 중국, 일본, 한국의 시장 자체 규모만도 10억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여기서 최고, 최대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하나투어는 금년도에 스마트 워킹을 통한 균형성장이라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고요. 나아가 금년도 사업계획 중 주요한 것들을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저희가 금년도 계획 목표가 스마트 워킹을 통한 균형 성장입니다. 뭐냐 하면 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데 첫째는 여행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입니다. 물론 모든 계열이 다 그렇겠지만 사람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래서 중요한 자원이 정말 일을 하면서 항상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
소위 일과 삶을 함께 균형 있게 가지고 나가자. 그러면서 나 개인뿐만 아니라 회사도 함께 균형 성장할 수 있는,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형태로 우리 업무 환경을 바꿔나가자. 그래서 저희들이 금년부터 강조하는 것이 유연 근무제. 업무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게끔 하고 또는 재택근무 등 직원들이 일을 하면서도 내가 언제든지 펀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 저희의 금년도 계획 목표 중 하나이고요.
또 한 가지는 이런 것을 통해서 결국은 회사가 그만큼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높이면서 회사가 추구하고자 하는 발전을 위해 필요한 수익을 균형 있게 성장시켜 나가자는 것이 금년도의 계획 목표가 되겠습니다. 이런 목표 하에서 저희들의 금년도 사업 방향은 Vision 2020이라고 해서 글로벌 넘버원 문화관광그룹으로 나가자는 것이 저희 전체 직원들이 항상 가지고 있는 비전입니다. 그런 2020년도 비전을 위해서 금년 한해는 초석을 다지는 해로 하자.
그래서 그동안의 저희들의 성장이 패키지 투어를 기획, 개발해 판매하면서 성장했다면 이제는 문화사업 쪽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기획하고 그래서 우리의 유통업으로서의 여행업이 파는 상품들을 더 다양하게 확대해 나가도록 하자는 측면에서 금년도 사업을 문화관광사업으로 키워나가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 중국의 최대 여행사인 CITS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확대해 나가고자 금년도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어떻습니까? 문화산업이나 좋게 이야기하면 공연산업쪽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굉장히 진취적인 사업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데 최근에 조금 더 진척되고 있는 상황이 있으시면.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최근 절찬리에 공연되고 있는 위키드 공연 사업에도 제가 투자를 하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AR, 증강현실을 이용한 연극인 우당탕탕 세계여행 등 공연도 제가 적극적으로 같이 투자, 제작을 함께 하고 있고요. 또 뿐만 아니라 지금 저희가 여러 공연 회사와 기획하고 있는 것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한국에 있는 수요자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30개 해외 지사와 자회사가 있습니다. 중국, 일본,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까지 이런 상품들을 바로 주변국가들의 수요자를 상대로 판매하고. 이렇게 해서 저희들이 금년도 추진하고 있는 것이 굉장히 다양하게 많이 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하나투어가 여행업계의 최대 큰 회사로 성장하는 것. 그러면서도 사실 여러 가지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기업이란 사회안전망을 위한 공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서 사회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안전한 직업의식을 가지고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기업경영의 모토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 중심 경영이다.
잡 셰어링 등을 저희가 정년을 65세로 늘리면서 그런 취지에서 저희가 지속적으로 경영을 해 왔고. 저희 회사의 사훈에서도 보면 가장 중심된 것이 사람, 사랑입니다. 열린 회사, 강한 회사, 사랑이 있는 회사인데 사람 중심 경영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회적인 책임도 당연히 져야 할 몫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오래 전부터 저희들은 패키지 여행 가시는 분들의 여행비의 일정 기금을 모아서 내년 기금을 해서 CSR팀이라는 팀이 있습니다. 그 팀에서 그동안에는 기금 출연 식으로 했습니다만 특히 금년도부터는 최근 해야 되는 것이 재능나눔이라고 있습니다. 저희 하나투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여행이라는 테마를 통해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그런 관련된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 이것이 바로 우리 직원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허니문 등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허니문 여행사업이나 다문화 가정들을 위해서 해외여행이나 국내여행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여행을 테마로 해서 저희들이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벌써 30년 이상 여행업계에서 이렇게 일을 해 오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소개해주신다면 어떤 일이 있을까요.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아무래도 IMF 때. 저희 회사 창업이 93년이기 때문에 창업한지 5년도 채 안 됐을 때이지요. IMF라는 금융위기가 왔을 때.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직원을 70, 80% 감원하고 또는 문을 닫는다던가. 기존의 탑5 여행사 중에서도 5개 여행사가 부도난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여행업을 더 할 수가 없었고.
참고로 98년도 1, 2월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95%가 격감했습니다. 5% 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러니 여행사가 먹고 살 길이 없는 것이지요, 사실은. 그런 상황에서 저는 모든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자구책으로서 직원을 70, 80% 줄이는 상황에서 저희는 단 한 명도 감원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 생각에 그 당시 언론에서는 앞으로 IMF로부터 회복되려면 최소한 3년에서 5년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까 대부분 기업들이 겁을 먹고 다 후퇴를 했는데 저는 5% 밖에 남지 않은 수요가 20~30%만 회복되더라도 만약에 저희는 그 조직을 그대로 운영한다면 규모의 경제에서 필요한 것이 패키지 경영이기 때문에 우리는 희망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직원들에게 어렵지만 같이 고통분담을 하자. 그래서 98년도 1, 2월에는 월급도 50%밖에 못 줬었습니다. 그런데 3월에 60%, 4월에 80%, 5월에는 100%. 왜냐하면 여행수요가 20~30% 살아나니까 핸들링 할 여행사가 없어요. 저희 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는 오히려 그때 1위 기업으로. 그때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대의 1등 여행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그야말로 위기가 곧 기회였네요. 여행업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 꼭 이 말씀은 해 주고 싶다는 것이 있으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여행업을 보는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보실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여행업이라는 것은 문화, 관광, 스포츠, 이벤트 등 모든 콘텐츠를 판매하는 유통업입니다. 유통업이기 때문에 보는 시각에 따라서 굉장히 다르게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지요.
특히 동북아 시장의 한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영업을 한다면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의 시장을 겨냥해서 도전해볼 수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는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젊은이라면 한 번쯤은. 물론 IT나 나노나 최첨단 산업들에 대해서 관심은 많겠지만 여행업은 그것이 아닌 또 다른 차원에서 문화 콘텐츠나 여러 다양한 무형의 서비스 상품들을 개발하고 이것을 소비자한테 다양한 방법으로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에 새로운 차원에서 여행업을 조명한다면 굉장히 미래가 비전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젊은 사람들이 새롭게 도전을 해본다면 굉장히 기회가 많이 있는 산업이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장> 30년 이상 여행업을 해 오신 회장님은 사실 우리나라 관광산업, 마이스산업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한 말씀을 해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마이스산업과 관광산업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지금 우리나라가 마이스산업을 유치하기는 굉장히 좋지 않습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본이나 중국 같은 대규모 시장이 있기 때문에, 그런 한 중심에 우리가 서울에서 일본의 30개 지방도시를 가고 있고 중국의 약 30개의 지방도시를 가고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북경을 경유해서 해외로 나가는 것 보다는 인천을 경유해서 해외로 나가는 것이 훨씬 편리하거든요.
일본의 지방도시에 있는 사람도 그렇습니다. 해외로 나가는 것이 동경으로 가서 가는 것 보다는 훨씬 인천이 편리한 것처럼 굉장히 교통의 요지에 있고 관광산업이 가장 발전할 수 있는 첫 번째 요인이 접근성이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좋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마이스산업이 발전할 여지가 높다고 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경쟁력의 문제이지 않습니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만큼 인프라가 구축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호텔 문제 등이 적극적으로 투자되지 못하고 있고. 또한 그런 마이스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컨벤션센터 같은 것도 굉장히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 어떤 면에서는 과잉 투자된 형태로 해서 구축이 되어야만이 정말 해외에 있는 수요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정부나 기업에서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마이스人 방송 내용은 한국경제TV 홈페이지(www.wowtv.co.kr) 방송에 들어간 뒤 기업인물-마이스광장에서 무료로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