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국 소송서 삼성에 7억 달러 추가배상 요구

입력 2012-09-23 11:45   수정 2012-09-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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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삼성전자와 진행 중인 미국 특허소송에서 기존 배심원 평결 액수에 7억 7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천 900억 원의 추가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애플은 또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26종과 태블릿PC에 대해 영구적인 미국 내 판매금지를 요구했습니다.

애플 측 변호인단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북부지방법원에 서면을 통해 삼성전자가 지난달 24일 배심원단이 내린 10억5천만 달러 배상 평결에 더해 7억7백만달러를 추가로 배상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애플은 "배심원단이 평결한 손해배상 액수가 그동안 늘어난 손해액에 미치지 못한다"며 "삼성의 갤럭시S 계열 스마트폰들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고의적인 기술적 특허침해로 이로 인한 손해액을 추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애플의 추가 배상금액에는 디자인 특허 4억 달러와 기능 특허 1억 3천 500만달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삼성은 배상액 삭감에 더해 공판 과정이 적절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며 재심을 요구했습니다.

삼성 측 변호인단은 서면을 통해 "이 정도 복잡성과 규모를 가진 소송에서 재판부가 공판 시간과 증인, 증거를 제약하는 것은 유례가 없다"고 말하고,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고 양측을 공평하게 대우할 수 있도록 재심을 승인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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