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갱단, '강남스타일' 때문에 총격전...왜?

입력 2012-09-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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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태국에서는 `강남스타일` 때문에 갱단 사이에 총격전까지 발생했다.

뉴욕타임즈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방콕 중심가에서 두 라이벌 10대 갱단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는데, 최소한 50발 이상이 발사되었다고 현지 언론 방콕포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과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밤새도록 술을 마시며 파티를 벌이던 두 갱단 멤버들은 각각 나와 ‘강남스타일’ 댄스배틀을 벌이면서 서로를 자극하였고, 결국 총격전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경찰은 총격전으로 인해 여러 대의 차가 손상을 입었지만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 : 태국 마을스타일, 한류연구소)

지난 16일 유튜브 자료에 의하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가장 많이 본 나라 순위에서 태국은 미국 다음으로 2위이며, 한국보다 앞서고 있다. 현재 태국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외에도 태국산 ‘강남스타일’ 패러디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태국저가항공사 녹에어(Nok Airlines)를 배경으로 가수 쿠토가 만든 ‘마을스타일’ 패러디 동영상(690만뷰)과 태국을 배경으로 코믹스럽게 만든 ‘태국스타일’(360만뷰)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싸이의 정규앨범 6집 `싸이 6甲(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4일 오전 9시 유튜브 조회수 2억5,642만뷰를 기록하며 `꿈의 유튜브 30위권`에 진입했다. 한류연구소(소장 한구현) 이선아 연구원은 “싸이와 강남스타일은 비틀즈, 마이클잭슨과 맞먹는 문화적 충격을 전 세계에 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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