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히로뽕 투약...어딘가 했더니 '충격'

입력 2012-09-26 10:57  

히로뽕 투약혐의로 구속된 고리원자력본부 직원 2명 가운데 1명이 고리원전내 사무실에서 히로뽕을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가기간시설인 원자력발전소 직원이 근무시간에 마약에 취해있었다는 것이어서 파장이 만만치 않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강력부는 지난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한 고리원전 재난안전팀 소속 A(35)씨가 이번 달 초부터 최근까지 2차례 히로뽕을 투약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특히 A씨는 이 가운데 한번을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재난안전팀 사무실에서 투약했고, 나머지 한 번은 부산 기장군의 모 아파트에서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팀 소속 B(35)씨는 이번 달 초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부산 기장군 자신의 집에서 히로뽕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부산 기장군을 무대로 활동하는 폭력조직과 연관된 이모씨로부터 히로뽕을 사들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A씨 등은 원전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고리원전 측이 별도로 운영하는 소방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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