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비염 증상 없애는 올바른 치료법

입력 2012-09-26 14:26   수정 2012-09-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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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절기, 비염 증상을 없애는 올바른 치료법

- 재발이 잦은 알레르기 비염, 도대체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화될 때 가장 먼저 찾아오는 손님이 바로 감기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특히 그렇다.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을 때는 감기가 악화되면서 알레르기 비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은 잘 걸리고 또 잘 낫지도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틀기 유?소아들이 성인보다 알레르기 비염에 더 잘 걸리는 이유는 나쁜 세균들과 싸워서 이길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면역력이란 우리 몸에 들어온 외부 침입자를 상대로 싸우는 힘을 말한다. 즉 면역력은 내 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제일 먼저 달려가 치료하는 주치의라고 볼 수 있다. 면역력이 강하면 병에 잘 걸리지 않고, 또 걸렸다 하더라도 곧 건강을 회복한다. 한마디로 면역력이 강해야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알레르기 비염 역시 자가 면역체계가 강해야 치료할 수 있다.

코가 막히니 음식 맛도 모르겠고, 계속해서 흐르는 콧물과 동반되는 두통 때문에 하루하루가 괴롭다고 호소하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 그들이 느끼는 고통은 옆에서 보는 것 이상으로 크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계절을 비롯해 때와 장소에 따라 증상이 천차만별로 나타나 정상적인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흐르는 콧물과 재채기, 그리고 심한 코막힘으로 인해 음식의 맛과 냄새를 구분하지 못함은 물론, 두통까지 수반돼 고통이 가중된다. 이 같은 증상은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 특히 더 악화되기도 한다.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이 더 커져 만성비염으로 쉽게 발전하는 데다 증상이 악화되면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재발률도 높아지므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비염(鼻炎)은 말 그대로 코(鼻)에 염증(炎)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한의학의 관점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을 단순히 코만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호흡기를 주관하는 폐 기능의 관점에서 파악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으면서도 재발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 완치가 힘든 것은 바로 ‘코’에만 국한시켜 병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서효석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부비동염), 천식 등 호흡기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폐가 상했거나 폐 기능에 이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인체의 기도는 코에서 폐까지 하나로 연결돼 있어 알레르기 반응이 동시에 일어나기도 한다. 오장육부의 중심인 폐는 탄산가스를 버리고 산소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므로 폐의 기능이 약해지면 편도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편도선이 약해지면 면역체계의 식별 능력도 떨어지게 된다.”라고 덧붙이며 폐의 건강을 되찾게 해주는 한방요법이 호흡기 질환의 근본원인인 폐를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이자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임을 강조했다.

물론 비염은 치료만큼이나 예방이 중요하다. 몸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수는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우유, 콩, 달걀 등을 피하고 칼슘이 풍부한 해조류나 생선, 채소류를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해조류와 채소류는 점막과 신경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온도와 습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최소 하루 3회 30분씩 환기시키는 것은 필수. 창문을 닫은 채 난방만 하면 실내 공기가 오염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소에도 등산이나 조깅 등 유산소운동으로 폐 기능을 높이는 것은 자가 치유 능력을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비염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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