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구글 회장, 애플 우회 비판

입력 2012-09-27 16:16   수정 2012-09-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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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최근 모바일 시장을 둘러싼 특허 전쟁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애플이 주장하고 있는 특허권에 대해서는 이미 선행기술이 존재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구글의 넥서스 시리즈 중 첫 태블릿PC인 넥서스7 출시 행사차 한국을 들린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스마트시대를 대변하는 혁신 기업의 수장으로써 최근 모바일 특허전쟁에 대해 거침없는 생각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에릭슈미트 구글 회장

"모바일 쪽 특허만 20만개 정도 됩니다. 이는 중복되기도 하고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이를 중단하게 하면 혁신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게 노력해야 합니다"

너무 포괄적인 모바일 특허는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의 판매를 중단하게 하고 생태계를 망치는 행위라고 지적한 것입니다.

또 이를 통해 경쟁사간 혁신이 없어지면서 결국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삼성과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애플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애플 특허권과 관련해서 말할 수 있는 건 선행 기술이 상당히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이 주장하고 있는 특허권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기술로 특허라고 주장할 수 없다고 에둘러 표현한 것입니다.

이처럼 최근 특허전쟁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에릭 슈미트 회장은 삼성을 찾아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만났습니다.

애플과의 특허 소송과 관련해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응책과 구글-삼성 간 협력체제를 더욱 긴밀하게 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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