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기름값, 두달만에 반짝 하락세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휘발유 가격이 9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27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은 주간 기준으로 9월 셋째주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 휘발유 가격이 ℓ당 2천26.22원으로 이전주(2천26.24원)보다 조금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넷째주부터 한 주도 빠짐없이 계속되던 오름세가 9주 만에 한풀 꺾인 것입니다.



4월 셋째주 2천62.17원에서 정점을 찍은 휘발유 가격은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다 7월 셋째주 1천892.14원에서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7월 마지막 주 1천900원대를 돌파하더니 8월 마지막 주에는 석달만에 심리적 마지노선인 2천원대를 회복하는 등 무서운 속도로 상승흐름을 이은 바 있습니다.

팍스넷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2천21원 안팎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국내 판매가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9월 첫째주 평균 배럴당 112.13달러→113.81달러(둘째주)→110.74달러(셋째주)로 횡보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판매가는 당분간 현재 가격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