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필요한 중증 아토피 환자 매년 증가

입력 2012-09-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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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각종 피부질환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현대병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5년 주기로 청소년 4,000명을 대상으로 아토피 피부염 발병 유무를 조사한 결과 1995년 4% 수준에 그쳤던 아토피 피부염이 2010년에는 13%로 무려 3.2배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5명 중 1명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일 정도로 증가세가 가파르다.

문제는 ‘새로운 국민병’으로 자리매김 한 아토피 피부염이 단순히 환자 수의 증가에 머물지 않고 중증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아토피 피부염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래진료 환자 수는 감소한 반면 입원 환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7년 759명에서 2011년 1,264명으로 늘어나, 매년 평균 13.6%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아토피 피부염이 대형 병원에서 종합적인 치료를 요하는 중증화된 질환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여기에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성 질병이라는 인식으로 환자 또는 그 가족들이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기 보다는 스테로이드제를 맹신하고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거나 조급한 마음에 병원을 수시로 옮겨 다니는 현상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우보한의원 김희은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아토피 피부염하면 치료가 어렵거나 안되는 질병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하지만 초기부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치료가 어려운 질병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특히,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하거나 병원을 수시로 옮겨 다니면서 상이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 악화와 함께 치료가 어려운 중증질환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김 원장은 또 “대부분의 환자 또는 가족들의 경우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을 보고 아토피 피부염이 피부 자체의 문제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우리 인체 내부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병한다”며 “따라서 발병 초기부터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이 되는 체내의 과다해진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항산화능력을 강화시켜주는 근본치료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경우 중증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완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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