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앞둔 경계심리 확산 가능성"

입력 2012-09-28 08:16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당초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최종치는 1.7% 정도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1.3%에 그쳤다. 미국경제 성장률은 올해 확연히 낮아지는 모습이다. 2분기 연속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작년 4분기의 경우 4.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앞으로 미국경기의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올해 미국경제는 1분기 2.0%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번에도 1.3%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분기째 둔화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현재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GDP 성장률이 3분기에 1.8%, 4분기 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2분기가 미국경기의 저점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가져볼 수 있다. 그렇지만 아직 미국경제의 바닥 확인 가능성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런 부분들은 조금 더 지속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증시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의 올해 3분기와 4분기 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2%대에서 1%대로 대략 50bp 정도씩 하향 조정된 상태다. 이와 같이 GDP 성장률 컨센서스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경기의 바닥 확인이 지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중기적으로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주택 등의 지표들은 그나마 양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성장의 강도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소비와 정부지출 측면에서 향후 미국경기의 성장세 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우려스럽다. 미국경제가 지난 2분기에 바닥을 확인했다고 가정하더라도 미국경기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 부분의 GDP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미국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최근 주택시장이 뚜렷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면서 미국가계의 소비지출을 지지해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작년 9월 이후 하락했던 실업률이 올해 5월부터 다시 상승하면서 8.3%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또 민간 일자리 증가도 10만 개 이하로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의 여건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 부분의 강한 회복과 이를 통한 GDP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 확대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경제 성장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확대되기 쉽지 않다는 점도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최근 미국경기에 대한 정부지출 기여도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에 위치하고 있다. 더욱이 오는 11월 대선이 끝난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이 재정적자 축소에 대해 합의하더라도 궁극적으로 미국 정부지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동안 다분히 정책적인 부양에 의해 성장세를 이어왔던 미국경제는 중요한 성장 동력이 약화되는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

비록 미국 연준이 3차 양적완화를 단행했지만 과거 1, 2차 양적완화 당시 미국경제의 성장세를 주도하는 것에 한계를 가졌던 점,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기는 하지만 재정정책에 비해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과 시차가 다소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 주도의 정부지출 기여도가 낮아진 수준에서는 미국경제가 글로벌경제와 더불어 성장세를 강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발 호재에 힘입어 코스피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늘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리나라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대외변수들이 더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므로 투자심리는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오늘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하루가 될 것이다. 다만 추석 연휴 이후에 시작되는 3분기 어닝 시즌에 대비해 최근 실적이 개선되고 여전히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업종과 종목에 한해 선별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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