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편치 않은 증권사

입력 2012-09-28 17:08   수정 2012-09-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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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옛 말이 있죠?

하지만 증권가는 그 어느때보다 힘든 추석을 보낼 것 같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 증권사들은 그 어느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유럽발 금융위기 이후 줄어든 거래량에 수입은 줄어들고 사업 규모도 크게 축소됐습니다.

인력 구조조정과 지점 통폐합 같은 극단의 조치도 취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일부로 점포 20개 통합을 완료해 79개 지점만 보유하게 됐습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기존 4개 지점을 없애고 `무점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도 서울 지점 2개와 부산 지점 1개 등 총 3곳의 지점을 통합하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증권사들 중에서도 최근 통합 출범한 한화투자증권과 이름을 새롭게 바꾼 아이엠투자증권의 고민은 더욱 깊습니다.

이달 초 통합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한화투자증권은 117개 지점 중 28개 지점을 올해 안에 통합하거나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솔로몬투자증권에서 이름을 바꾼 아이엠투자증권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렇다할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올해 안에 새 주인을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 어느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증권가.

즐거워야 할 추석을 앞두고 시름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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