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반도체업계, 스마트폰으로 실적기대감 '쑥'

입력 2012-10-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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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폰 제조사들의 잇따른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전자업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다시한번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실적이 가장 기대되는 곳은 단연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예상 실적매출은 50조원을 넘고 영업이익은 7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와 가전사업 부문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부진을 겪고 있지만 `갤럭시S3`효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상반기 갤럭시S3가 크게 성공했습니다. 이달 초 2000만대를 판매하며 무서운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트2 또한 가세해 상승세는 계속될 것입니다. 애플과의 소송이 변수이지만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입니다."

팬택 또한 연이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시로 21분기 연속 흑자 달성이 예상됩니다.

팬택은 상반기,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135만대의 판매고로 LTE스마트폰 2위를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얼마전 전략 스마트폰 베가R3를 내놓으며 3분기에도 흑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전자는 3분기보다는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케이스입니다.

TV수요의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3분기에는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달 옵티머스G의 출시로 4분기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특히 국내 출시와 더불어 이번 달 일본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 출시할 예정이어서 시장에서는 옵티머스G의 선전 여부에 따라 LG전자의 운명도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처럼 전략 스마트폰의 잇따른 출시는 해당 업체 외에도 반도체 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D램 가격의 급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우 모바일D램의 수요가 높아져 4분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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