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내년 ‘수출확대’에 집중

입력 2012-10-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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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식경제부가 유럽재정위기 등 나라 안팎의 여건을 고려해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이런 방침은 내년 예산안에 잘 반영돼 있습니다. 유기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식경제부의 내년 예산 규모는 16조 4천억.

올해 예산보다 2.4%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해외마케팅 비용과 외국인 투자유치 기금 등을 포함한 수출 관련 지원예산은 역대 최고 수준인 9천 5백억 원에 달합니다.

유럽발 재정위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 경기 부진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인호 지경부 정책기획관

“무역과 외국인 투자 지원 예산이 역대 최고 수준인 약 1조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무역보험기금에 올해보다 7배 가까이 증가한 2천5백억 원을 배정해 경기 위축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수출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입니다.

수출만큼이나 중요한 사안인 전력수급 부문 예산도 증액됐습니다.

올해 600억 원대였던 전력산업기반기금은 내년에도 전력수급 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 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근본적인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에너지원 다변화에도 상당규모의 예산이 배정됐습니다.

<기자> 지경부는 유전개발사업 출자규모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대신 가스공사에 2천 5백억원의 신규 출자액을 신설하며 셰일가스 개발을 위한 자본금 확보에 나섭니다.

<인터뷰> 이판대 / 지경부 에너지정책과

“셰일가스 출자수요가 워낙 많아서 이에 따라 (유전개발 출자규모가)조정된 것임. 유전개발출자는 금년 12월자로 종료될 것이고 이후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이다.”

기존 에너지원인 유전개발사업의 출자액을 줄이고 광물자원공사와 가스공사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원 확보에 나서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경부는 이밖에 LTE보다 40배 빠른 통신망을 구축하는 ‘기가코리아’ 사업을 신설하는 한편 중형항공기 개발 투자액도 4배 가까이 늘리는 등 수출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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