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2일과 3일 글로벌 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뒤섞이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서비스업과 고용지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의 서비스 지표는 기대를 채우진 못했습니다. 글로벌 지표내의 혼조보다 더 크게 시장을 흔들었던 것은 바로 스페인이었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스페인의 불확실성은 더 커져가고 있는데요. 일단 스페인 총리는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이 사실상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치적 부담을 우려한 ‘버티기’로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 ECB와 미 연준의 부양책 발표 이후 큰 호재는 없었습니다. 이제 스페인이 호재든 악재든 큰 촉매가 될 듯한데요. 그 전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견고한 확장세를 드러내며 미 경제 회복세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9월 비제조업지수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55.1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9월 민간고용이 16만2천명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 14만명을 웃돌았습니다. 유로존의 8월 소매판매 실적이 예상을 뒤엎고 전월 대비 0.1% 상승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을 둘러싸고 혼선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전면 구제금융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온지 하루 만에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전면 부인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으로 구성된 트로이카와 그리스 정부가 135억유로 규모의 긴축안을 두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로이카는 공공부문 민영화와 노동, 서비스 시장 개방 등 대폭의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는 이어갔지만 그 강도가 떨어졌습니다.
<앵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스페인에게 모든 이목이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구제금융 임박설에 대해 스페인 총리가 부인했군요?
<기자> 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2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구제금융 요청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NO(아니다)`라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날 라호이 총리는 17개 지방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경제위기와 최근 긴축조치 등을 논의했는데요. 이 같은 질문이 쏟아진 것은 전날 해외 주요 언론들의 보도 때문 이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유럽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페인이 주말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이에 대해 라호이 총리는 "매일 누출되는 소문에 일일이 대답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언론이 스페인 내부사정에 대해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을 수도 있고, 정확히 상황을 파악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들이 틀렸을 수도 있다"며 은근히 비꼬는 듯한 모습도 보였는데요.
하지만 라호이 총리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은 시기의 문제일 뿐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전반적인 시장의 분석입니다. 여부를 의논하기에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인데요.
다만 돈줄을 쥐고 있는 독일이 제동을 걸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그 동안 잇따른 위기국들로부터의 지원으로 피로가 쌓였고, 의회의 분위기도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이죠. 앙겔라 메르켈 총리로서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부채 위기는 시간을 끌수록 신뢰도만 잃고 효율성에 문제를 만들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음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그 다음주, 18~19일 이틀간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를 앞두고 스페인 전면 구제금융에 대한 논의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는 독일의 중요한 지방선거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신청을 미룬 채 물밑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내일(5일)은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서유럽 정상들이 몰타에서 정상회담을 여는데요. 구체적인 의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알려졌지만 스페인 전면 구제금융에 관련한 의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2일과 3일 글로벌 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뒤섞이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서비스업과 고용지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의 서비스 지표는 기대를 채우진 못했습니다. 글로벌 지표내의 혼조보다 더 크게 시장을 흔들었던 것은 바로 스페인이었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스페인의 불확실성은 더 커져가고 있는데요. 일단 스페인 총리는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이 사실상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치적 부담을 우려한 ‘버티기’로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 ECB와 미 연준의 부양책 발표 이후 큰 호재는 없었습니다. 이제 스페인이 호재든 악재든 큰 촉매가 될 듯한데요. 그 전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견고한 확장세를 드러내며 미 경제 회복세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9월 비제조업지수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55.1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9월 민간고용이 16만2천명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 14만명을 웃돌았습니다. 유로존의 8월 소매판매 실적이 예상을 뒤엎고 전월 대비 0.1% 상승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을 둘러싸고 혼선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전면 구제금융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온지 하루 만에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전면 부인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으로 구성된 트로이카와 그리스 정부가 135억유로 규모의 긴축안을 두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로이카는 공공부문 민영화와 노동, 서비스 시장 개방 등 대폭의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는 이어갔지만 그 강도가 떨어졌습니다.
<앵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스페인에게 모든 이목이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구제금융 임박설에 대해 스페인 총리가 부인했군요?
<기자> 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2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구제금융 요청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NO(아니다)`라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날 라호이 총리는 17개 지방정부 지도자들과 만나 경제위기와 최근 긴축조치 등을 논의했는데요. 이 같은 질문이 쏟아진 것은 전날 해외 주요 언론들의 보도 때문 이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유럽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페인이 주말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이에 대해 라호이 총리는 "매일 누출되는 소문에 일일이 대답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언론이 스페인 내부사정에 대해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을 수도 있고, 정확히 상황을 파악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들이 틀렸을 수도 있다"며 은근히 비꼬는 듯한 모습도 보였는데요.
하지만 라호이 총리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은 시기의 문제일 뿐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전반적인 시장의 분석입니다. 여부를 의논하기에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인데요.
다만 돈줄을 쥐고 있는 독일이 제동을 걸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그 동안 잇따른 위기국들로부터의 지원으로 피로가 쌓였고, 의회의 분위기도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이죠. 앙겔라 메르켈 총리로서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부채 위기는 시간을 끌수록 신뢰도만 잃고 효율성에 문제를 만들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음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그 다음주, 18~19일 이틀간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를 앞두고 스페인 전면 구제금융에 대한 논의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부는 독일의 중요한 지방선거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신청을 미룬 채 물밑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내일(5일)은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서유럽 정상들이 몰타에서 정상회담을 여는데요. 구체적인 의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알려졌지만 스페인 전면 구제금융에 관련한 의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