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한은 임원 '과도한 골프' 논란

입력 2012-10-04 17:16   수정 2012-10-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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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와 경기침체로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 임직원들이 과도하게 골프를 쳤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민주통합당 홍종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한은은 2010년 8월부터 2012년 9월까지 2년2개월간 461차례 골프장을 이용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내외 8곳의 골프장 회원권 10개를 갖고 있으며, 회원권 가격은 37억9천여 만원입니다.

한은 본부가 소유한 골프장 회원권 이용 실적을 보면 342회 가운데 69%인 237회가 금통위원 등 한은 고위층이 사용한 것입니다.

평일에 골프장을 찾은 사례도 같은 기간에 51회에 달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정보교류ㆍ홍보활동을 위한 것으로 대부분 업무 관련 성격인데다, 현재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회원권 10개는 과거 40여개에서 축소한 것으로 다른 기관과 비교해 절대 많은 수준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중수 총재의 잦은 해외출장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 총재는 2010년 4월 취임 이후 지난달까지 2년6개월간 47차례 국외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출장으로 소요된 돈만 5억8천만원으로, 전임 이성태 총재는 4년간 29회 국외출장에 2억6천만원을 썼습니다.

홍종학 의원은 "한은은 위상 증대와 국제회의 증가로 불가피한 결과라고 해명했지만, 미국 CNBC가 김중수 총재를 최악의 중앙은행장으로 선정하는 등 김 총재의 국외 출장이 성과가 있었는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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