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 급등..연말이 ‘더 걱정’

입력 2012-10-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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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불황에 서민생활물가까지 급등하고 있습니다. 국제곡물가격 상승분이 연말부터 국내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에 비해 2%에 불과했습니다.

두 차례 태풍과 추석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석 달 만에 2%대에 진입했지만 체감물가와는 괴리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서민생활과 밀접한 30개 품목의 지난 1년간 상승률은 4.6%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돌았습니다.

서민 생활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지방 공공요금 인상이였습니다.

공공요금 7개 품목은 평균 6% 넘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 도시가스, 시내버스와 지하철요금이 두 자릿수 급등했습니다.

여성의 커트비용, 목욕비와 비빔밥 등 서비스요금과 외식비도 껑충 뛰었습니다.

연말 물가는 더욱 불안합니다.

[인터뷰] 안형준 통계청 과장 (10.2 소비자물가 브리핑)

“국제곡물가 영향은 통상 4~7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요. 오는 11~12월쯤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각국의 양적완화 조치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마저 들썩이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연말 물가 상승압력이 커지면서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녹녹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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