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 대선 앞두고 첫 TV 격론..증시 영향은?"

입력 2012-10-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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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글로벌 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오바마와 롬니 후보의 연설은 첫 방송이었고 현대 미국 대선에서 이미지 메이킹에 따른 흐름에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일정이었다. 그리고 이 방송의 이슈는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까지 주요 이슈가 되고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많이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므로 시장 참여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봤다.

우선 고용 부분에 대해 토론이 있었고 그 다음에 정부부채에 대한 내용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고용과 부채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부채문제에 대해서는 격렬한 토론이 이어졌는데 크게 보면 고용, 정부부채, 세금과 함께 건강보험인 메디케어 관련 부분이 있었고 나머지는 정치적인 부분이었다.

가장 먼저 질문된 고용문제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고용확대를 바라고 있는 상태인데 오바마는 당선될 때 심각한 금융위기 상태였고 이것을 막아내고 서서히 일자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롬니는 실업률 8%만 강조하면서 이것이 오바마 경제 정책의 실패 증거라며 공격했지만 특별한 이슈는 없는 모습이었다. 정부부채와 관련해서는 롬니 후보가 오바마 행정부 내내 증가한 부채를 가지고 오바마를 공격했지만 기본적으로 오바마 때의 재정적자 규모 확대는 부시 행정부 시기의 일로 인해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금융위기 이후 재정지출 증가 등은 당시 하지 않았다면 더 큰 나락으로 빠졌다는 점에 대해 주의 깊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가장 격론이 벌어졌던 세금 문제가 있었다. 오바마는 부자감세를 폐지하고 그 자금을 교육, 대체 에너지 투자 등에 사용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했지만 롬니는 개인소득세를 부담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세금을 경감시켜주는 것이라며 법인세 감세 정책을 이야기했다. 오바마는 그에 따른 공격으로 최고 부자인 도널드 트럼프도 롬니의 기준에 따르면 중소기업이라는 말로 공격하면서 오히려 롬니의 정책이 부자감세이고 이에 따른 부담은 중산층으로 이어진다는 부분을 이야기했다.

전반적으로 격렬하게 토론이 있었던 정부부채, 부자감세, 고용확대 세 부분은 11월 6일 대선까지 미국경제에서 지속적으로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시켜준 토론이었고 특별한 이변이 없이 자신들의 정책만 이야기한 밋밋한 토론이었다는 평가다.

결국 이번 TV 토론은 오바마에 비해 크게 낮은 지지율을 제고시키기 위한 롬니의 공격이 주로 이어졌지만 미 대선을 결정할 경합지역에서 오바마가 이기고 있다는 것은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토론이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실제로 CNBC의 평가에 의하면 롬니 후보가 이번 TV 토론에서는 이겼다는 평가인데 이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더 중요한 선거가 있는데 미 대선보다는 같이 치러지는 하원, 상원 선거가 있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을 만약 민주당이 장악하게 된다면 정치권의 마찰로 인한 재정절벽 이슈 등은 약화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고 이러한 이유로 이번 선거는 조금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다만 어느 때보다 게리맨더링이 심화되어 여전히 공화당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투표권자들이 과연 재정절벽에 대한 이슈에 얼마나 반응을 할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고 실제 오바마와 롬니 후보는 재정절벽에 대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결국 정치권에서 해결을 해 줘야 하는 것이다.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의해 대선 행보의 방향이 정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QE3 이전 지표이지만 매우 중요한 결과이기에 이때까지는 특별하게 관망을 보여야 한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11월 6일 미국 대선 직전인 11월 2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를 미리 예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그러므로 금요일에 발표될 고용보고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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