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 신용위험 급상승..자금난 '가중'

입력 2012-10-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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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 신용위험이 금융위기 때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소기업 신용위험도 급상승해 자금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4분기 가계 신용위험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 급상승해 자금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이 16개 국내은행의 여신책임자를 면담한 결과, 4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38포인트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때보다 1.5배 높은 수치인데다 카드사태가 터졌던 2003년 3분기 44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기업의 신용위험도도 4분기 16포인트로 예상돼 2009년 2분기 16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는 44포인트로 집계돼 2009년 47포인트 이후 최대였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등 기업들이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수치가 작을수록 은행이 대출에 소극적이란 뜻인데, 4분기 중소기업 대출태도는 3포인트로 2010년 2분기 0포인트 이후 가장 낮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국내은행들의 대출태도가 전반적으로 완화기조라고 분석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용선 한국은행 팀장

“신용위험은 높게 보지만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 비해 연체율이 높은 건 아니어서 대출태도로 까지 연결되는 거 같진 않습니다.”

은행들이 현재 돈을 굴릴 데가 마땅치 않은 데다, 과거의 경쟁적 대출 취급을 자제하는 정도로 풀이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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