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싸이 업고 고공행진

<앵커> YG엔터테인먼트가 싸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싸이의 음반 발매 이후 주가는 50% 이후 올랐고 코스닥 시가총액에서도 9위에 진입했습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으면서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9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사상 최고치인 10만 8천7백원을 돌파하면서 시가총액도 급증했습니다

`강남스타일` 발표 직후인 지난 7월 16일, 4만 6700원에서 두배이상 뛰어올랐습니다.

강남스타일의 빌보드 차트 순위 1위 등극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급격히 끌어올린 것입니다.

하지만 4일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싸이의 빌보드 순위 2위 유지가 발표되면서 순식간에 기관들이 순매도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4일 YG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5.99% 내린 10만 5백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

"이번주 초까지 해도 빌보드 1등 한다고 기대를 했다. 막상 2등하니까 투자자들이 실망한 모습이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여전히 9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YG엔터테인먼트에 그 어느때보다 많은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야말로 `싸이효과` 입니다

여전히 싸이는 광고 수입과 음원다운로드 등을 통해 YG엔터테인먼트의 실적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매출만 1천억원을 넘습니다.

이같은 흐름은 빌보드 순위가 발표되는 다음주 수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싸이와 YG엔터테인먼트가 오늘 저녁 국내외 팬들을 위해 무료공연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