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어닝 서프라이즈' 휴대폰 부품업체 수혜"

입력 2012-10-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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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대신증권 박강호 > 이번 3분기 실적 발표 전 휴대폰 부문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을 5조 원 정도로 추정했는데 오늘 잠정실적을 보니 최소한 5조 3000억 이상까지 나왔다. 이는 갤럭시S3를 포함한 스마트폰 출하량을 종전에는 5600만 대로 추정했는데 실제로는 5800만 대까지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1이나 갤럭시S3을 포함한 프리미엄폰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하면서 휴대폰 부문의 마진율이 예상보다 올라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번 삼성전자의 3분기 이익이 8조 1000억 정도로 나온 것은 대부분 휴대폰 매출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ASP 상승에 기인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4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휴대폰 부품업종에 대한 투자전략은 계속 비중 확대로 유지한다. 다만 4분기에는 전통적으로 일회성 비용인 인센티브 지급이나 12월 재고조정이 있다. 이로 인해 분기 기준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어 전체적으로 휴대폰 업종에 대한 투자전략은 단기간 조정을 보일 수 있다.

다만 휴대폰 부품 안에서만 본다면 카메라 모듈 관련 업체나 터치패널의 경우 태블릿PC까지 영향이 확대되고 있어 카메라 모듈과 터치패널 관련 기업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TV 부문의 약화로 인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본다. 그렇지만 LG전자의 주가에 촉매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은 역시 휴대폰 부문의 턴어라운드다. 이번 옵티머스G 출시로 인해 4분기의 판매 증가는 높지 않지만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옵티머스G를 통해 높여줄 것으로 본다. 또한 이 옵티머스G가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애플, 삼성전자와 대등한 측면으로 판단한다면 2013년부터는 휴대폰 부문의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

다만 2012년 4분기부터는 전체 휴대폰 중 스마트폰이 50%가 넘어가고 있고 ASP 상승으로 인해 2012년 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을 맞추고 2013년 1분기부터는 확실한 흑자 기조로 갈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번 옵티머스G가 LG전자의 스마트폰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주고 그를 바탕으로 후속 모델의 판매량 증가로 이어진다면 2013년에는 2군 LG전자의 시장점유율 증가가 확실하게 보여질 것이다. 옵티머스G를 기반으로 LG전자의 스마트폰 투자는 턴어라운드 할 것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말에 많은 스마트폰 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상당히 경쟁이 심화되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그렇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이라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4분기에는 삼성전자와 애플 중심의 양강 체제가 이어질 것이다.

2013년 2분기 이후부터는 스마트폰도 성숙기로 들어갈 것이다. 따라서 2013년 2분기부터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되면서 노키아나 모토로라, LG전자 등 2군의 신제품에 대한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경쟁은 심화될 것이다. 다만 2013년 1분기까지는 삼성전자와 애플 중심의 양강체제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4분기는 이익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기 때문에 공격적인 비중 확대보다는 2013년을 내다보는 길목 지키기 휴대폰 부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카메라 모듈 관련 업체에 국한된 투자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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