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빵집 사업 철수‥'베즐리' 매각 결정

입력 2012-10-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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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베이커리 사업에서 철수합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늘(7일)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인 `베즐리`를 전문업체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그간 백화점 베이커리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를 직접 운영해 왔으나, 사회적 여론에 부응하고 상생을 적극 실천한다는 관점에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베즐리 매장에 근무 중인 직원들의 고용과 관련해서도 직원들의 불이익이 전혀 없는 방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이번 빵집 사업 철수는 최근 논란이 된 재벌가의 빵집 사업에 대한 사회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1일 예정된 공정거래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 무분별한 사업확장에 의한 골목상권 침해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에 매각키로 한 베즐리는 지난 2000년 고급 베이커리에 대한 백화점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가 자체 개발한 베이커리 브랜드로서, 현재 현대백화점 13개 점포에서만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약 250억원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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