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4대그룹 주식·채권' 41조원 규모 보유

◈ 국민연금, `4대그룹 주식·채권` 41조원 규모 보유

국민연금 공단의 국내 4대 그룹 주식과 채권 보유 규모가 4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올해 7월 말 기준 `증권발행기관별 통합익스포저` 자료에 따르면 주요 주채무계열 중 삼성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20조265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 관련 익스포저 중 주식은 18조4천46억원, 채권은 1조8천335억원을 차지했다.

삼성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13조9353억원), 한전(7조3375억원), SK(4조9929억원), LG(1조9444억원) 등 순으로 익스포저 규모가 컸다.

익스포저는 채권, 주식, 단기자금, 대체투자, 장외파생상품 등 상대방의 채무 불이행 때 손해를 입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자산 운용 합계액을 뜻한다.

공공기관인 한전을 제외한 나머지 4대 그룹과 관련된 익스포저만 41조1376억원에 해당하는 셈이다. 4대 그룹에 대해 국민연금이 가진 주식은 35조6012억원, 채권은 5조477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 익스포저는 586억원에 불과했다.

한편 국민연금의 총 익스포저는 353조6139억원으로 증권발행기관별로는 정부와 한국은행, 지방자치단체 등 국가 관련 익스포저가 차지하는 금액이 123조7090억원(34.9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86조5490억원), 공사(61조8705억원), 해외발행자(40조7034억원), 은행(23조1495억원), ABS/MBS(12조6807억원), 여신금융기관(4조9518억원)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