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효과’..고용 늘고 대출 줄고

입력 2012-10-10 18:27   수정 2012-10-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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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신규 취업자는 크게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각종 지표가 이상하리만큼 좋아진 건데 이는 추석효과에 따른 일시적 현상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9월 신규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만5천명 늘었습니다.

증가폭이 10년 6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인터뷰> 송성헌 통계청 과장

"작년 9월에 추석연휴가 일요일~화요일까지 3일이 조사기간 대상에 포함되면서 근로일수가 줄었습니다. 일용직과 무급자종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쳐 취업자 수 변동폭이 많이 커졌습니다“

비교시점인 지난해의 경우, 조사대상 주간에 추석연휴가 포함되며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해, 올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 보이는 것입니다.

9월 고용률은 60%로 1년 전에 비해 0.9%p 상승했고, 실업률은 2.9%로 0.1%p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일용직 취업자와 50대 이상 고령자 취업이 크게 늘어 고용의 질은 악화됐습니다.

반면, 우리 경제의 최대 문제점으로 부상한 가계부채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지난달 가계대출은 8월보다 8천억원 감소한 458조 5천억원으로,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추석에 받은 상여금으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갚으며,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7천억원이나 줄어든 것이 주효했습니다.

이 또한 추석효과 때문이라는 얘기입니다.

결국 고용지표 호전과 가계대출 감소는 추석효과에 따른 착시현상으로 개선추세가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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