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IMF가 세계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는데 그 수치도 미국 재정절벽 이슈가 무난하게 해결될 것임을 가정한 수치다.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가 다시 불거지게 된다면 세계경제 성장률은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번 주에 미국의 재정수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2012 회계연도 마지막 달인 9월이다. 미국의 재정수지는 현재 750억 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5개월 만에 재정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회계연도별로 보면 미국의 재정수지 추이는 2012 회계연도의 규모가 지난 2009 회계연도부터 4년째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지만 2년 연속 1조 2000억 달러 이상의 재정적자가 줄어들면서 미국의 재정건전성이 다소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보일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미국의 재정건전성 확보와 관련된 노력은 불확실성에 쌓여 있고 이로 인해 경기하강 리스크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증시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다소 암울한 전망이 불가피하다. 특히 올해 미국의 국가총채무가 월평균 1000억 달러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올해 말 미국의 국가총채무는 한도인 16.4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감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다.
그동안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행되어 왔던 부시 감세안이나 급여세 감면, 사회보장세율 인하 등 주요 감세조치가 올해 말에 종료되고 작년 8월에 의결된 재정건전화 대책이 2013년부터 자동 시행된다면 미국경제의 급격한 위축, 즉 재정절벽 우려감도 서서히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재정절벽 리스크를 회피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그렇지만 다음 달 6일 대통령 선거라는 정치적인 이벤트로 인해 감세정책 종료 등 재정감축 협상이 현재 난항을 거듭하고 있고 이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경제와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경계해야 한다.
미국 의회 예산처의 전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의회에서 재정절벽을 회피하기 위한 방안이 도출되지 못할 경우 2013 회계연도 미국의 재정적자는 5600억 정도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추정한다.
GDP 대비 재정적자를 재정감축 시나리오별로 보자. 현행 법령에 따라 긴축 조치가 모두 실행되는 기본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다면 오는 2020년까지 미국의 재정적자는 GDP 대비 -0.6%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근로자 급여소득세 인하 종료 등 일부 조치를 제외하고 현재와 같은 재정기조가 유지된다면 오는 2020년까지 미국의 재정적자는 GDP 대비 -4.8%로 기본 시나리오보다는 재정 건전성의 개선 정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궁극적으로 경기에 대한 전망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에 대한 전망은 이와는 반대되는 결과가 현재 예상된다. 미국경제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크게 줄어드는 기본 시나리오를 가정한다면 내년 미국의 경제는 대략 0.5% 정도 역성장할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미국경제에 대한 정부의 기존 역할이 현재의 수준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대안 시나리오를 생각해본다면 내년 미국경제는 1.7% 성장하면서 재정절벽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장 최선의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
작년 8월에 S&P사가 미국의 부채상환 증액이나 이를 둘러싼 의회의 갈등과 같은 정치적인 불확실성, 대응 미비 등을 근거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향후 12~14개월 내에 신용등급의 추가적인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었지만 이런 부분들은 현재는 경계권에 진입했다고 판할 수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채무한도 상향이나 재정지출 감축의 혼란이 확대된다면 또 다시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려감과 함께 미국의 재정이슈가 글로벌증시의 중요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옵션만기일과 관련해 국가 지자체나 주요 기관들이 물량을 소화하는 출회를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기일의 영향이 다소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외적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고 경기에 대한 전망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오늘 만기일 장중 상당한 변동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특히 현재 코스피는 1950포인트선으로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여겨진 지수대가 무너진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봤을 때 코스피의 지지선 구축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반면 중기적으로는 여전히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은 코스피의 하방 경직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현재 시장의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펀더멘탈 관련 실적 전망이나 유동성의 힘이 뒷받침될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압축해야 한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IMF가 세계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는데 그 수치도 미국 재정절벽 이슈가 무난하게 해결될 것임을 가정한 수치다.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가 다시 불거지게 된다면 세계경제 성장률은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이번 주에 미국의 재정수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2012 회계연도 마지막 달인 9월이다. 미국의 재정수지는 현재 750억 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5개월 만에 재정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회계연도별로 보면 미국의 재정수지 추이는 2012 회계연도의 규모가 지난 2009 회계연도부터 4년째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지만 2년 연속 1조 2000억 달러 이상의 재정적자가 줄어들면서 미국의 재정건전성이 다소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보일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미국의 재정건전성 확보와 관련된 노력은 불확실성에 쌓여 있고 이로 인해 경기하강 리스크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증시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다소 암울한 전망이 불가피하다. 특히 올해 미국의 국가총채무가 월평균 1000억 달러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올해 말 미국의 국가총채무는 한도인 16.4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감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다.
그동안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행되어 왔던 부시 감세안이나 급여세 감면, 사회보장세율 인하 등 주요 감세조치가 올해 말에 종료되고 작년 8월에 의결된 재정건전화 대책이 2013년부터 자동 시행된다면 미국경제의 급격한 위축, 즉 재정절벽 우려감도 서서히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재정절벽 리스크를 회피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그렇지만 다음 달 6일 대통령 선거라는 정치적인 이벤트로 인해 감세정책 종료 등 재정감축 협상이 현재 난항을 거듭하고 있고 이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경제와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경계해야 한다.
미국 의회 예산처의 전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의회에서 재정절벽을 회피하기 위한 방안이 도출되지 못할 경우 2013 회계연도 미국의 재정적자는 5600억 정도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추정한다.
GDP 대비 재정적자를 재정감축 시나리오별로 보자. 현행 법령에 따라 긴축 조치가 모두 실행되는 기본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다면 오는 2020년까지 미국의 재정적자는 GDP 대비 -0.6%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근로자 급여소득세 인하 종료 등 일부 조치를 제외하고 현재와 같은 재정기조가 유지된다면 오는 2020년까지 미국의 재정적자는 GDP 대비 -4.8%로 기본 시나리오보다는 재정 건전성의 개선 정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궁극적으로 경기에 대한 전망이 가장 중요하다.
경기에 대한 전망은 이와는 반대되는 결과가 현재 예상된다. 미국경제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크게 줄어드는 기본 시나리오를 가정한다면 내년 미국의 경제는 대략 0.5% 정도 역성장할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미국경제에 대한 정부의 기존 역할이 현재의 수준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대안 시나리오를 생각해본다면 내년 미국경제는 1.7% 성장하면서 재정절벽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장 최선의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
작년 8월에 S&P사가 미국의 부채상환 증액이나 이를 둘러싼 의회의 갈등과 같은 정치적인 불확실성, 대응 미비 등을 근거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향후 12~14개월 내에 신용등급의 추가적인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었지만 이런 부분들은 현재는 경계권에 진입했다고 판할 수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채무한도 상향이나 재정지출 감축의 혼란이 확대된다면 또 다시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려감과 함께 미국의 재정이슈가 글로벌증시의 중요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옵션만기일과 관련해 국가 지자체나 주요 기관들이 물량을 소화하는 출회를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기일의 영향이 다소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외적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고 경기에 대한 전망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고려하면 오늘 만기일 장중 상당한 변동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특히 현재 코스피는 1950포인트선으로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여겨진 지수대가 무너진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봤을 때 코스피의 지지선 구축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반면 중기적으로는 여전히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은 코스피의 하방 경직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현재 시장의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펀더멘탈 관련 실적 전망이나 유동성의 힘이 뒷받침될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압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