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내년에도 먹구름...수입차도 증가율 둔화

입력 2012-10-11 14:50   수정 2012-10-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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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이 내년에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13년 경영환경전망`에서 내년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를 올해 155만대 보다 1.0% 감소한 153만대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국내 경제성장률 소폭 개선 전망, 공급이 부족했던 소형 트럭의 물량 증가, FTA에 따른 개별소비세, 관세 추가 인하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으나 가계부채라는 불안이 그대로 남았고 신차 효과는 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자동차 수출은 1.2% 증가한 331만대, 생산은 0.4% 늘어난 471만대로 제시됐다.

올해 20% 이상 고속 성장한 수입차는 내년에는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올해보다 3.9% 증가한 13만4,000대가 판매될 전망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올해보다 3.4% 증가한 8,08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11.9%로 전망되는 올해 성장률보다 둔화한 것으로, 올해의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경제불확실성이 남았기 때문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은 부진하고 중국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판매 예상치는 미국은 3.5% 증가한 1,480만대, 유럽은 0.2% 성장한 1,420만대, 중국은 9.4% 증가한 1,657만대다.

연구소는 주요 자동차 업체가 내년에는 경쟁이 치열한 미국과 중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가격 경쟁력과 연비를 개선한 친환경차를 확대할 것으로 점쳤다. 또 유럽 업체의 구조조정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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