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늘 저녁 베트남과 중국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추가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해 이재용 사장, 신종균 사장 등 삼성 수뇌부들도 베트남 현지에 집결해 이건희 회장을 수행합니다. 보도에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아시아 거점지역인 베트남과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일 아시아 시장 출장길에 오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그리고 이재용 사장을 베트남 현지로 불러 전략회의를 개최합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이건희 회장은 베트남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며 "베트남에서 내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점화될 보급형 스마트폰 등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에 나가있는 협력업체들은 인프라 미비로 인한 생산량 증대가 어려운 시점에 이건희 회장이 방문한 만큼, 휴대전화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삼성전자 협력업체 관계자
"베트남의 인프라가 적다 보니까 올해 연간 초의 삼성 베트남의 생산계획 보다는 좀 미달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지원 많이 해달라..방문의 목적은 생산거점으로 가져가기 위한게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건희 회장은 베트남에 이어 중국도 방문해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중국은 소비 주도의 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삼성전자에게는 더 없이 중요한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건희 회장이 리커창 중국 부총리와 왕치산 부총리 등을 연달아 만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돌파구로 아시아 시장을 주목한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시아 출장이 어떤 성과물로 나타날 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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