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CEO] 케빈 김 BBCN뱅크 이사장

입력 2012-10-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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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찾은 미국 BBCN뱅크의 케빈 김 이사장.

BBCN뱅크는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은행으로, 지난해 한인은행인 중앙은행과 나라은행이 합병해 탄생했습니다.

나스닥 상장사인 BBCN뱅크는 현재 미국 내 주요도시에서 재미교포와 한국기업들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케빈 김 BBCN뱅크 이사장

"현재 한국기업들이 진출한 미국 주요도시 대부분에 BBCN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은 BBCN이 현재 미국에서 한국계 최대은행이지만, 비전은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를 대표하는 은행이 되자는 것이다."

BBCN뱅크는 현재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중입니다.

금융 선진국인 미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한국기업들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케빈 김 BBCN뱅크 이사장

"한국에 BBCN뱅크의 지점을 내거나 은행을 새로 개설해,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기업들이나 미국에서 한국으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넓혀가려는 계획이 있다."

BBCN뱅크는 최근 미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전담팀을 만들었습니다.

대출 같은 금융서비스는 물론 기업들이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제공합니다.

<인터뷰> 케빈 김 BBCN뱅크 이사장

"미국이란 사회가 개인들도 신용이 없이는 살기 힘든 사회인데, 사업체는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어떻게 은행을 이용하고, 어떻게 은행과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 이사장에게 국내 은행들의 미국 진출이 실패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물었습니다.

김 이사장은 그 이유로 미국 현지사정에 대한 이해 부족과 은행들의 잘못된 인사 관행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케빈 김 BBCN뱅크 이사장

"한 3~5년 있다가 본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계속되면서, 현지 사정을 익힐 때 쯤이면 돌아가는 많은 낭비가 있었다. 그런 식으로 한국에 있는 전문가가 미국시장을 책임지는 게 아니라 현지시장에서 현지 전문가가 책임경영을 맡는 그런 구도가 아니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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