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다양화 등 지속 발전 고민할 때"

입력 2012-10-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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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거래소가 ETF 시장 개설 10주년을 기념해 글로벌 ETF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한국 ETF 시장의 빠른 발전에 새삼 놀라면서도 상품 다양화 등 여러 발전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먼저 한국 ETF 시장의 높아진 위상에 다들 놀랐습니다.

일평균 거래규모 5천억원.

개설 10년만에 아시아 최대 시장을 만들어 낸 한국의 금융당국과 업계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지난 10년간 시장 자산규모를 40배 가까이 키워낸 한국거래소는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ETF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장기 안정적인 ETF 종목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참여를 유인하는 다각적인 균형 성장방안을 찾아내겠습니다."

컨퍼런스 첫 날, 시장은 꾸준히 성장했지만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논의는 부족했다는 반성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고 시장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자산의 대부분이 일부 지수 상품에 집중돼 있는 점은 ETF 시장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점으로 꼽혔습니다.

<인터뷰>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선진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합성ETF와 국고채 레버리지 ETF, 실물 원자재 ETF 등을 도입해서 ETF 시장 전체의 폭과 깊이를 심화시키겠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도이치방크와 홍콩거래소, 크레딧스위스 등의 운용 담당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상품 설명회 시간이 마련돼 있으며, 오는 23일까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계속됩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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