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최악'‥이마트지수 5분기 연속 '불황'

입력 2012-10-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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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소비심리 회복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인데요,

왠만해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내 소비경기를 반영하는 이마트지수.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476개 전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패턴을 분석해 소비자 경기의 호불황 여부를 따지는 지표입니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비가 악화됐음을 의미하는데, 올해 3분기에는 96.1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99.0 이후 5분기 연속으로 기준점인 100을 밑돌고 있습니다.

3분기 기준으로만 따진다면 지난 2010년 이후 `최악`입니다.

3분기는 특히 시기적으로 유통업계 `대목`인 휴가철과 추석 명절 들이 있었지만 한번 닫혀진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습니다.

부문별로는 의생활(92.4), 식생활(97.5), 주생활(94.6) 등 모든 지수가 다 10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불황에 가장 먼저 지갑이 닫히는 의류상품 등 의생활지수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또 전세값 상승과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세탁기, 냉장고 등의 상품 소비가 급감하면서 주생활지수 역시 크게 나빠졌습니다.

<인터뷰 - 녹취> 이마트 관계자

"휴가철, 추석 명절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3분기임에도 올해 3분기는 2010년 이래 이마트지수가 가장 낮은 3분기를 기록했습니다.

불황에 가장 영향을 받는 패션 관련 상품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생활관련 상품 소비가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왠만해선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

본격적인 장기 불황 국면 진입과 맞물려 내수 경기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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