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어닝악재 딛고 일어설까

입력 2012-10-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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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뉴욕증시는 구글을 비롯한 간판기업 실적 부진에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번 주도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어닝시즌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5년전 `블랙먼데이`의 악몽을 떠올리게 했던 지난 19일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4개월만의 최대 하락폭인 205포인트, 1.52% 추락했고, S&P500과 나스닥 또한 내림세를 탔습니다.

지수 급락을 주도한 것은 미 기업들의 볼품없는 3분기 성적표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보다 21% 감소한 순익을 기록하며 기술주 어닝쇼크를 이어갔고, 맥도날드와 제너럴일렉트릭 또한 시장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여기다 단순한 실적 부진을 넘어 3년 만에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가 아예 멈췄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번 주에도 다우지수 편입기업 8곳과 S&P500 중 150여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시장은 특히 기술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크레머, 게임체인저스탁스닷컴 편집자

"이번 어닝시즌은 기술주 실적에 특히 집중되어 있다. 그 외 다른 업종들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과 유럽의 경기침체 여파가 어떻게 작용했는지 확인하는 정도에서 그치고 있다."

먼저 25일 발표되는 미 시총 1위 기업, 애플의 실적이 가장 이목을 끕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등 기술주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를 고스란히 나타낸 가운데, 애플이 만회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텍사스인스투르먼트와 야후가, 23일에는 페이스북도 실적을 내놓습니다.

기술주 외에도 세계 최대의 건설중장비업체 캐터필라와 미국 2위 통신업체 AT&T 등 미 대표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집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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