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산하기관, 임직원 복리후생 '치중'..부채는 '뒷전

입력 2012-10-24 11:13  

공공기관들의 부채가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경부 소속 공공기관은 여전히 직원들에게 높은 급여와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지경위 전하진 위원이 지식경제부 소속 각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한국석유공사는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D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올 해 임직원 성과급으로 13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6월 13일 재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D등급 이하의 평가를 받은 공기업의 경우 원칙적으로 성과급을 미지급하도록 조치를 취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성과급을 지급한 것입니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에는 임직원에게 지나친 복지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1년 복지포인트 지급액이 1인 평균 319만 원이었으며, 최대 434만 원까지 지급돼 전 기관 중 가장 많은 복지포인트가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전체 급여에 4.1%를 차지하는 수치이며, 가스공사는 지난 해 복지포인트 지급비용으로 총 98억 원을 집행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연봉 인상률 또한 지난 해 대비 12.3%로 지경부 소속 공기업 중 가장 높았으며, 사장의 업무추진비 집행액 또한 2천9백만 원으로 12개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했습니다.

이밖에도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명목으로 각 기관에서는 비과세가 적용되는 복지지급액과 복지포인트를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있는 데, 한국전력공사가 260만원의 비과세 복지지급액, 에너지관리공단이 180만원 가량의 비과세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매년 각 기관별로 상당금액이 비과세로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하진 의원은 “공익을 위해 설립 된 공공기관이 제 식구 챙기기에 급급하여 목적의식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임직원들의 복리후생에 힘쓸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의 부채탕감을 통해 국민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노력이 우선시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