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폭로할 오바마 극비 사항이...

입력 2012-10-24 15:59  

22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과 관련된 `빅 뉴스`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이혼했다는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헤지펀드 매니저인 더글러스 카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내외의 이혼 서류를 찾아냈다는 사실을 공개할 것"이라고 적었다. 카스는 작가이면서 미국 헤지펀드인 시브리즈파트너스의 대표로 CNBC의 스쿽박스에 출연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2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연관된 `아주 큰 뉴스`를 갖고 있다면서 선거 판도를 뒤흔들 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채 24일께 발표하겠다고만 밝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트럼프의 대변인인 "트럼프가 내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밝힐 것이다, 몇시가 될지는 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이혼서류를 작성했었다는 내용의 주장은 올 초 에드워드 클라인이 펴낸 책 `더 아마추어`에서 나왔던 얘기다. 당시 백악관은 이 주장을 혹평하면서 클라인이 지어낸 얘기라고 일축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그동안 여러 인터뷰에서 결혼생활이 어려웠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 극복했으며 오히려 이전보다 강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부터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대표적 `버서(birther)`이기도 하다. `버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하와이가 아닌 케냐 태생이므로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출생지 관련 논란은 오바마 대통령이 출생증명서를 공개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한 때 대선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했던 트럼프는 현재 공화당 대선후보인 밋 롬니의 공개 지지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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