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경제의 중심지인 북동부 연안에 초대형 허리케인(Frankenstorm) `샌디(Sandy)`가 주목을 끌고 있다. 11월을 앞두고 발생했다는 시기적 이례성과 함께 뉴욕을 포함한 미국 북동부 주요 도시가 영향권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먼저 대통령선거를 눈앞에 둔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오바마 정부와 민주당은 이번 허리케인이 민심을 얼어붙게 만들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예상밖 하락한 실업률이 이번주 발표될 10월 고용보고서에서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허리케인의 영향에 주목하는 것이다. 유가에 미치는 악영향, 재신과 인명피해 여부에 따른 재해지역 선포 등도 일찌감치 검토되고 있다. 공화당 롬니 후보측에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는 대신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뉴욕상품거래소(NYMEX) 등 전 세계 자본시장의 심장과 시장참가자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골드만, JP모건,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투자은행 뿐만 아니라 뉴욕과 북동부에 집중된 초대형 상업은행들도 매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말많기로 유명한 월가에서는 29일(현지시간) 휴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초대형 허리케인에 따른 호재와 악재 찾기가 한창이다. 태풍의 실제 피해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수혜를 볼 투자대상으로는 정유업체, 건설업체, 원유선물, 금선물 등이 제시되고 있다. 정유업체와 원유선물은 본격적인 동절기를 앞두고 공급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을, 건설업체는 피해가 클 경우 복구시 수혜를, 금선물은 투자심리가 불안해 질 경우를 대비한 안전자산으로 가치가 부각된다는 설명이다.
반면 재보험사와 손보사, 여행, 항공업종, 소매업종, 재해채권(Cat Bond) , 미 달러화는 매도(short) 대상으로 분류된다. 보험사는 지급될 보험금 때문에, 올해 들어 큰 재해가 없자 연간 기준으로 평균 13%의 수익률을 보여줬던 재해채권은 손실 가능성으로, 여행과 항공, 소매업종은 피해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로, 미 달러화는 유럽의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3차 양적완화가 결정된 가운데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가능성 때문에 약세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허리케인 `샌디`는 제 아무리 미국이라도 막을 수 없는 천재지변이다. 다만 정치,경제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뉴잉글랜드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지역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해지면서 정치와 경제, 시장에서도 진짜 `태풍`이 될 것인지 여부를 둘러싼 치열한 `수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대통령선거를 눈앞에 둔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오바마 정부와 민주당은 이번 허리케인이 민심을 얼어붙게 만들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예상밖 하락한 실업률이 이번주 발표될 10월 고용보고서에서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허리케인의 영향에 주목하는 것이다. 유가에 미치는 악영향, 재신과 인명피해 여부에 따른 재해지역 선포 등도 일찌감치 검토되고 있다. 공화당 롬니 후보측에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는 대신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뉴욕상품거래소(NYMEX) 등 전 세계 자본시장의 심장과 시장참가자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골드만, JP모건,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투자은행 뿐만 아니라 뉴욕과 북동부에 집중된 초대형 상업은행들도 매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말많기로 유명한 월가에서는 29일(현지시간) 휴장에도 불구하고 이번 초대형 허리케인에 따른 호재와 악재 찾기가 한창이다. 태풍의 실제 피해규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수혜를 볼 투자대상으로는 정유업체, 건설업체, 원유선물, 금선물 등이 제시되고 있다. 정유업체와 원유선물은 본격적인 동절기를 앞두고 공급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을, 건설업체는 피해가 클 경우 복구시 수혜를, 금선물은 투자심리가 불안해 질 경우를 대비한 안전자산으로 가치가 부각된다는 설명이다.
반면 재보험사와 손보사, 여행, 항공업종, 소매업종, 재해채권(Cat Bond) , 미 달러화는 매도(short) 대상으로 분류된다. 보험사는 지급될 보험금 때문에, 올해 들어 큰 재해가 없자 연간 기준으로 평균 13%의 수익률을 보여줬던 재해채권은 손실 가능성으로, 여행과 항공, 소매업종은 피해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로, 미 달러화는 유럽의 불안감이 여전하지만 3차 양적완화가 결정된 가운데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가능성 때문에 약세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허리케인 `샌디`는 제 아무리 미국이라도 막을 수 없는 천재지변이다. 다만 정치,경제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뉴잉글랜드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지역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해지면서 정치와 경제, 시장에서도 진짜 `태풍`이 될 것인지 여부를 둘러싼 치열한 `수싸움`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