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도 '어닝 쇼크'

입력 2012-10-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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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금융지주와 삼성화재 등 금융회사들의 3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금융의 경우 웅진그룹 사태에 따른 영향으로 대손충당금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신한금융지주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신한금융지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이 줄어든 6천468억원을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웅진그룹 부실을 비롯해 대기업 상시 구조조정과 카드자산 연체 증가 등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대손충당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나 증가하면서 순이익도 31%나 줄어든 4천8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웅진그룹 관련 734억원과 대기업 상시 구조조정 관련 800억원의 대손충담금을 적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해보험사들 역시 여름철 태풍 피해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험영업 적자가 커지면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3월 결산법인인 삼성화재의 상반기(4~9월)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감소한 4천361억원을 올렸습니다.

현대해상 역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 줄어든 2천2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화재의 경우 상반기 보험영업에서 1천534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가 확대됐고, 현대해상도 보험영업이익이 173억원의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동부화재는 상반기 보험영업부문에서 46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주식과 채권 등 투자영업이익의 증가로 순이익이 9.7% 늘어났습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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