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르노삼성의 간판차인 SM5의 얼굴이 확 바뀌었습니다. 르노삼성은 디자인을 강화한 SM5를 앞세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유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속 페달을 밟자 순식간에 앞서가던 차를 추월합니다.
그러는 동안 계기판에는 평균 속도와 타이어 공기압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
역동적인 주행능력과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한 이 차량의 이름은 ‘뉴 SM5 플래티넘(New SM5 Platinum)’.
새롭게 태어난 SM5는 지난 14년간 출시돼 온 다른 모델들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차량이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대표이사
“New SM5 플래티넘은 상상 그 이상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기존 SM5의 첨단 기술력에 획기적인 내·외부 디자인을 가미했다.”
가장 눈에 띠는 것은 전면부의 변화입니다.
이전 3세대 SM5가 안정감을 강조했다면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상단부에 두 개의 라인을 가미해 역동성을 표현했습니다.
여기에 LED 램프가 탑재된 전면 램프를 좌우로 길게 늘여놔 전체적으로 더 날카로워진 인상입니다.
르노삼성이 이처럼 SM5에 과감한 변화를 준 것은 얼마 전 출시한 SM3의 영향이 큽니다.
<스탠딩> 르노삼성은 얼마 전 뉴 SM3 페이스리프트 제품을 출시했지만 아직까지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출시한 SM5의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SM3가 기존모델과 변화 폭이 적었다고 지적받은 점을 의식했는지, 르노삼성 측은 SM5의 변화는 SM3와 다르다는 점을 수 차례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알랭 로네 르노삼성 상무
“SM3에서도 디자인 변동했지만 SM5는 전면부가 더 많이 개선됐다”
<인터뷰> 임우택 르노삼성 프로젝트 리더
“SM3와 다르게 전면부와 후면부를 모두 혁신해…….”
한 동안 침체에 빠졌던 르노삼성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SM5의 성공 여부가 르노삼성 부활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유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