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극심...서초구 전셋값 1,200만원 돌파

입력 2012-11-05 10:30   수정 2012-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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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 전세난이 가장 심한 서울 서초구의 전셋값이 웬만한 아파트 매맷값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1번지는 서울 구별 아파트 전세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초구가 3.3m²당 1,20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서초구 아파트의 3.3m²당 평균 전셋값은 2010년 5월 1,000만원을, 지난해 2월 1,100만원을 각각 돌파한데 이어 1,200만원 선까지 넘어선 것이다.



9월부터 가을철 이사 수요와 잠원동 대림아파트 등 재건축 이주 수요가 겹쳐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초동 서초2차 e편한세상 145m² 전세가격은 한 달 전 5억5,000만원에서 최근 6억원으로, 반포동 구반포주공 72m² 전셋값은 같은 기간 2억5,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3m²당 818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초구 뿐만 아니라 강남구 1,199만원, 송파구 1,026만원으로 강남 3구 모두 3.3m²당 전셋값이 1,000만원을 넘었다. 용산구가 960만원, 양천구가 910만원, 중구가 909만원, 광진구가 901만원으로 강남권의 뒤를 이었다. 반면 금천구(549만원)와 도봉구(567만원)는 3.3m²당 전셋값이 서초구와 강남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전세 비수기인 11월로 접어들면서 이사수요가 줄겠지만 재건축 이주수요가 많은 서초구 등에서는 전셋값 상승세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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