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일자리 축소 '불가피'

입력 2012-11-0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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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올해보다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올해는 30대 그룹이 채용을 주도했지만 내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4대그룹의 경우 올해 수준에서 크게 줄어들지는 않지만 다른 그룹에서는 내년 신규 채용 최소화는 물론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그룹 등 4대 그룹은 어려운 상황에도 사상 최대 규모였던 올해와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검토중입니다.

올해 2만6000명을 채용한 삼성그룹은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올해 신입과 경력직원 등 7500명을 채용한 현대차 그룹도 올해 수준의 채용계획을 검토중이지만 국내 생산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다 사내하청 근로자 정규직 전환문제 등이 걸려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SK그룹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운 경제 여건이 불투명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올해 채용 규모의 틀을 유지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며 LG그룹 역시 올해와 비슷한 선에서 채용인원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들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의 채용 전망이 어둡기만 합니다. 그룹 순위 6, 7위인 포스코와 현대중공업만 하더라도 장기 불황으로 수익이 급감해 내년 채용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포스코는 외환위기 후 처음으로 계열사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며 현대중공업도 사상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고용유발 효과가 큰 건설업계 역시 내년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건설사 대부분은 내년도 채용 인력에서 국내 주택사업부문의 채용규모를 줄일 방침입니다.

플랜트 사업부문의 인원 보강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며 채용 명맥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운업계도 내년 채용규모를 최소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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