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업계, 터치 육성안에 '반색'

입력 2012-11-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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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터치스크린 시장에 대한 장기 육성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소재의 국산화와 장비 기술개발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지원책이 나와 관련 업계의 관심이 높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우리나라지만 터치스크린 분야만큼은 시장진입이 늦어 겨우 5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 기기의 급증과 윈도우8 출시로 인해 터치스크린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우리 정부도 최근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터치스크린 육성방안을 통해 우리나라를 2020년까지 세계2대 터치스크린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대부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강화유리 등 터치스크린의 핵심소재를 3년내에 국산화하고 중견기업들에게 적극 투자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일 지경부 반도체디스플레이 과장

"분야별 맞춤 지원을 통해 선진국과의 기술력 차를 조속히 해소하고 아울러 선순환적인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특히 중소중견기업 경쟁력강화에 집중하겠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책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향후 시장 주도권을 잡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장 디스플레이 업계 1, 2위를 다투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신제품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재개발과 관련 장비에 대한 지원책이 담긴 만큼 터치스크린 소재나 부품을 개발하는 중견기업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화인터뷰> 남대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국내 중견 터치스크린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일진디스플레이나 ELK, 미래 나노텍, 상보 등이 수혜를 입을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지속되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디스플레이 산업이 침체되는 상황 속에서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디스플레이 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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