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연말랠리 해답은 중소형주 강세에서 찾아야"

입력 2012-11-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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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이번 주 시장이 상당히 힘들다. 미국증시는 다우지수가 1만 3000이 깨졌고 나스닥 3000선, S&P500 지수마저 1400선으로 주요 지지선이 모두 깨진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에 당선했을 때도 모든 사람이 개혁과 변화를 바란다고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고 당선이 예상됐었지만 막상 오바마 대통령 당선 발표가 나오고 나니 다우지수가 400포인트씩 이틀 연속으로 빠졌다. 이를 유태인의 공격이라고 이야기했던 언론도 있는데 올해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연말 랠리에 대해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올해 시장은 끝났다고 봐야 하는지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분석해 보자. 올해 증시 마지막에 산타 랠리 혹은 연말 랠리, 이제 두 달 남은 내년 초에도 1월 효과가 확실히 나온다는 보장만 있으면 지금 상황을 바겐세일 기간 혹은 눌림목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서 보도한 월가 애널리스트의 기술적 보고서에 따르면 미 증시의 경우 중소형주의 최근 선방이 연말 랠리의 힌트라고 판단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비슷하다. 어제 코스피지수는 만기일 프로그램 매도세에 두들겨 맞았지만 코스닥은 장 마지막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던 것처럼 미국도 마찬가지로 최근 스몰캡이 선전하고 있다.

만약 향후 증시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당연히 조금 더 안전한 대형주를 매수할 텐데 이렇게 대형주들이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오히려 중소형주가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것은 향후 증시 상승탄력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해도 좋다.

연말까지 기다리기 전에 중소형주 관련된 기사들을 보자. 우리나라에서도 이 내용을 집중했으면 한다. 캐나다 현지 지역언론의 보도가 하루 먼저 나왔는데 전세계 언론이 온통 미 대선 결과, 그후 증시의 후폭풍에 집중하고 있던 가운데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 대학의 한국인 과학자 강칠용 박사를 소개하고 있다.

현재 한국기업 스마젠과 공동 진행 중인 에이즈 예방백신 임상실험에서 독성은 줄이고 항체의 형성이 급증하는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1단계 실험결과 이후 2단계, 3단계 실험은 내년 초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 공동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신화통신에서도 이것을 받아 쓰고 있다. 어제 저녁의 내용을 인용 보도하면서 이번 캐나다 스마젠의 임상실험에서 에이즈백신 개발이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그런데 스마젠이 한국기업이라는 사실과 강칠용 박사라는 이름은 의도적으로 빼고 기사를 냈다.

어쨌든 그만큼 에이즈백신 개발이 완전히 성공해 미 FDA로부터 완제품 생산 허가를 얻으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여줄 성과다. 자원도 없고 믿을 것은 기술과 실력 밖에 없는 우리나라, IT 강국에 이어 바이오 강국의 위상에 욕심을 내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요즘 우리나라 자동차 관련주가 많이 아프다. 어떻게 이어질지 AFP 통신을 보자. 대한민국의 기아자동차는 슬로바키아 현지공장의 자동차 생산대수가 지난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이후 이번에는 이미 11월 현재 25만 3000대 생산량을 기록하면서 또 한번 사상 최대 생산량을 경신했다는 소식이다.

AFP 통신의 기사를 탄 이번 내용은 자세한 분석내용까지 덧붙여 있다. 현지 자동차업종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아차가 유로존 침체 국면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슬로바키아 국내에서 현지 근로자와 기아차가 함께 윈윈하는 결과를 거두었다.

자동차 선진국인 유럽에 기아차의 진출과 성공은 새로운 지침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진 차들은 대부분 러시아, 영국, 독일로 수출되는데 기아차는 경기가 어려울 때 연비가 좋고 실용적인 소형차 씨드나 디젤엔진과 내구성이 좋은 스포티지를 집중적으로 마케팅하는 등 현지판매 맞춤형 차종 구성이 좋았다는 극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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