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패션사업 속도 낸다

입력 2012-11-09 14:34   수정 2012-11-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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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GS홈쇼핑)이 패션사업에 힘을 싣습니다.

GS샵은 어제(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비욘드뮤지엄에서 `2012 윈터 쇼케이스`를 열어 올 겨울 패션 상품을 소개하고 앞으로 상품구성에서 패션·뷰티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허태수 GS샵 사장은 행사에 앞서 간담회를 열어 "패션사업의 중심이 홈쇼핑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가격이 아닌 가치를 앞세워 유행을 이끌겠다"고 말했습니다.

허 사장은 "앞으로는 패션·뷰티부문에 주력하겠다"며 "현재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해당 상품군의 매출 비중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근본적으로 유통업은 패션 매출 비중이 90%로 높은데 홈쇼핑은 그동안 생활부문에 힘을 쏟아왔다"며 "우리가 기존에 주로 취급해온 전기·전자제품들은 소비자 수요가 줄고 있고 수익성도 패션에 비해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밖에 허 사장은 패션업체 인수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이 패션기업 한섬을 인수한 데 대해 "유통업체이다보니 생산에는 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해외에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제조업체라면 인수를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업체를 인수하는 것이 과연 협력업체와의 관계에 좋은 영향을 끼칠지는 생각해볼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허 사장은 경쟁업체 CJ오쇼핑에 대해서는 "우리가 더 잘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허 사장은 "현재 회계매출로는 CJ오쇼핑에 조금 뒤졌지만 우리가 하반기들어 패션을 강화했기 때문에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연말이 되면 영업이익이 CJ오쇼핑과 비슷하거나 조금 상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공정위발 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율 인하 움직임에 대해서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중소기업의 발전과 주주와의 관계를 모두 고려해 수수료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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