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개동 전셋값, 서울 평균매매가의 84%

입력 2012-11-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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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비싼 10개 동의 평균 전세가격이 서울 전체 매매가 평균의 약 84%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들 지역의 전세가는 강북 14개구의 평균 매매가를 웃돌아 강북의 내집을 팔아도 강남권에서 전세 구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서울 각 동별 3.3㎡당 전세 보증금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상위 10개동 평균이 1천409만원으로 서울 전체 평균 매매가인 1천684만원의 83.7%에 달했습니다.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의 전셋값이 3.3㎡당 1천509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강남구 역삼동(1천492만원), 도곡동(1천473만원) 등의 순으로 강남3구가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반면 `강북3구`의 3.3㎡당 매매가는 노원 1천135만원, 강북 1천105만원, 도봉구 1천35만원으로 강남 주요 지역 전세금의 70~80% 수준이었습니다.

김은진 부동산114 과장은 "주택 구매력이 있지만 전세를 유지하려는 `자발적 세입자`들이 강남권에 몰려 전세금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자발적 세입자를 매매 수요로 전환하고 전세 지원은 저소득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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