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의 대명사 여드름 흉터, 줄기세포 앞에선 꼼짝 못 해

입력 2012-11-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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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치의 대명사 여드름 흉터, 줄기세포 앞에선 꼼짝 못 해



완벽한 치료방법이 없다고 알려져 온 여드름 흉터 제거에 줄기세포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줄기세포는 다양한 성장인자를 생산하기 때문에 기존 레이저치료보다 피부의 파인 자국이 옅어지는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최근 이데아성형외과에서 줄기세포를 활용한 여드름 흉터 제거 시술을 받은 김 희양씨(23세 여성)는 “얼굴 곳곳에 움푹 파인 여드름 자국이 있어 레이저치료를 꾸준히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흉터가 옅어지는 정도에 비해 가격도 높고, 피부가 탈이 나거나 건조해지는 부작용이 심해 중단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줄기세포가 흉터 치료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시술을 받았다. 치료과정이 생소했지만, 시술 후 일상생활에 지장도 없고 결과 또한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레이저보다 더 극적인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레이저 치료나 박피 등은 여드름 흉터에 흉을 더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여드름 흉터 시술은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 반응이 없고 재생효과로 인해 추가적인 흉이 발생하지 않는다.

최근 김 씨처럼 여드름 흉터 치료를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다. 가슴 성형, 모발이식 등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줄기세포를 활용하고 있는 성형외과가 더욱 안전하다는 인식이 널리 알려진 덕분이다.

이데아성형외과 국광식 원장은 “줄기세포를 활용해 흉터를 치료하고 싶다는 환자들의 상담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안전한 장비를 갖추고 오랫동안 줄기세포를 다뤄온 의료진을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 원장은 “여드름 흉터 치료는 진피에 상처를 내 흉터가 재생되도록 돕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때 상처부위에 줄기세포를 이식하면 흉터와 지방층을 두텁게 재생시키기 때문에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이라면서 “줄기세포에서 성장인자가 분비돼 피부가 재생되고 콜라겐이 형성된다. 그러면서 새 살이 차올라 흉터가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에 들어있는 성장인자는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는 기능을 한다. 또, 피부와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콜라겐과 피부탄력에 기여하는 엘라스틴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편, 이데아성형외과는 무균실을 설치하고, 적은 양의 지방세포에서 가장 많은 줄기세포를 분리 할 수 있는 장비인 TGI 등 다양한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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