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정절벽 우려속 넥서스4 미국 판매 호조"

입력 2012-11-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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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오바마 재선 확정 이후 완전히 추세가 깨져버린 미 증시가 오늘도 반등에 실패한 까닭은 무엇인지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보자. 스페인 구제금융이라는 이슈는 양날의 칼이다. 원칙적으로 스페인도 그리스처럼 재정적으로 위급한 상황, 즉 돈이 모자라 디폴트로 갈 가능성이 어느 정도 인정되기 때문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보면 리스크로 취급도 가능하다.

반대로 스페인 상원이 좋지 않은 것은 3년 전 피그스라는 표현이 나올 때부터 누구나 알고 있었던 정황인 만큼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그래서 양날의 칼이라고 표현한다. 오늘 재향군인의 날로 월요일 대부분 은행과 관공서 휴무 이후 오랜만에 제대로 된 증시가 열린 미국의 경우 개장 직후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루머 때문에 잠시 상승 시도가 나타났지만 결국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오늘도 제대로 된 반등이 나오지 않았다.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루머는 루머로 끝나는 상황이다.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대한 워싱턴포스트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자. 2013년 1월 1일이 시한이니 이제 50일 정도 남은 미 재정절벽 우려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51대 38의 비율로 미국 국민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민주당과 야당 공화당이 제때 합의를 하지 못할 것 같다고 응답했다. 한마디로 우려가 큰 것이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사람들은 대부분 도시거주민이기 때문인지 74%가 연소득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원이 조금 넘는 사람들로 파악됐다.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이라고 볼 수 있는 이런 사람들도 재정절벽 협상이 제때 합의는 힘들 것이고 결국 이런 사태가 자신들의 개인소득과 재무여건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사람 10명 중 9명은 재정절벽 협상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그 대책으로 고소득층의 소득세 급등을 비롯해 전체 납세자들의 세율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과거 부시 대통령이 도입한 세제혜택은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는데 하도 오래 혜택이 주어지다 보니 미국 국민들도 이것을 당연한 권리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것을 뺏으면 심리적, 현실적으로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두려움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 역설적으로 민심이 이렇다 보니 정치권의 해결 의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다.

CBS뉴스에서 반가운 소식이 올라왔다. LG와 구글이 합작으로 만든 저가 스마트폰 넥서스4가 미국에서 출시되자마자 곧바로 품절 사태가 났다고 한다. 며칠 전 영국에서 먼저 출시됐던 넥서스4가 판매개시를 하자마자 한 시간도 안 되어 보유수량이 완판되었던 사례를 통해 이미 어느 정도 이런 상황이 미국에서도 예상됐었다.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짐작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심지어 네덜란드에서는 시판을 앞두고 넥서스4의 물량 확보가 안 되어 초비상이 걸렸다는 소식도 있다. 사실상 안드로이드 4.2 구동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폰 중 가장 저가로 나와 있는 넥서스4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이 299달러, 우리 돈으로 30만 원 조금 넘는다. 기능 면에서는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넥서스4의 인지를 토대로 LG는 넥서스 태블릿 PC도 함께 드라이브 걸겠다, 마케팅에 사활을 걸겠다는 내용이다. 조금 더 기대를 가져도 무방하다.

반가운 그리스 소식을 AFP통신을 통해 보자. 우리시각으로 어제 밤, 현지시간으로 화요일 그리스는 30억 6250만 유로 규모의 국채입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르면 금요일, 그리스는 디폴트로 갈 수도 있다는 어제 외신은 수정하는 것이 맞겠다. 그리스의 채권발행 성공은 IMF 이후 ECB, 트로이카 채권단, 유로존 재무장관회담에서 그리스에 대한 해결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력했다는 것이 통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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