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성장·내수산업 육성

입력 2012-11-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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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경제 둔화로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진핑 시대가 본격 개막됐습니다.

시진핑 시대의 중국은 高성장에서 中성장으로, 수출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산업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시대는 고성장세를 구가했던 장쩌민과 후진타오 시대와는 달라질 전망입니다.

지난 20년간 연간 10% 내외의 경제성장속에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드러냈던 중국 경제는 정책의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며 수출 중심의 전략을 펼쳐왔던 중국은 세계 경제 둔화에 따라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중국이 내수라든가 수출부문에서는 한계에서 봉착했기 때문에 수출은 약화될 것이다.

그리고 대외적으로도 세계 경제성율이 계속 저성장 시대를 시대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앞으로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구요."

이로 인해 시진핑 시대의 중국 경제성장율은 연간 7~8%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수출 중심의 산업도 소비 중심으로의 전환이 예상됩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소비산업의 비중은 2011년~2015년에는 56%, 2016년~2020년에는 60%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중국은 내수산업에서 소비보다는 투자를 중시해 왔지만, 부동산 가격 급등과 같은 과잉 투자로 인한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작년부터 시작됐던 12차 5개년 계획대로 소비중심의 성장전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2007년이나 지금까지도 중국의 문제점으로 오고 있는 부동산 버블문제 이런 것들이 투자 과열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보면 됩니다.

그런 것들을 보완하고 수정할 것들은 소비위주로 가야되는데 소비 전략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질적 성장이 수반돼야 합니다."

시진핑 시대에는 위안화의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두 차례에 걸친 위안화 평가절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중국 무역수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은 통상마찰을 피하면서 위안화의 `국제결제 통화` 진입을 꿈꾸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해, 홍콩으로 이어지는 동부지역 중심의 투자도 지역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충칭과 청두 등 서부지역과 동북 3성으로 이전될 공산이 큽니다.

<기자>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어 갈 시진핑 시대가 개막되면서 중국의 경제 정책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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